(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성황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세계 최대의 칸 필름마켓(Marche du Film)도 오픈했다. 이에 한국 영화들도 칸 필름마켓에 자리해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난 17일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가 개막하면서 칸 팔레드 페스티벌 건물에선 칸 필름마켓이 열렸다.
한국의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콘텐츠판다, kt알파, 화인컷 등도 칸 필름마켓에 자리를 잡고 작품 홍보에 나섰다.
먼저 CJ엔터테인먼트는 칸 필름마켓 입구에 자리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박해일, 탕웨이 주연의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과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이지은), 이주영 주연의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이 메인 벽면을 장식했다. '헤어질 결심'은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각), '브로커'는 오는 26일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있다.
더불어 개봉 예정인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주연의 '외계+인'(감독 최동훈) 포스터도 부스에 놓였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주연의 유령'(감독 이해영), 현빈, 유해진, 윤아, 다니엘 헤니 주연의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도 필름마켓 자료집에 자리를 잡고 해외 관계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도 자사의 투자·배급작인 이동욱·임수정 주연의 '싱글 인 서울' 등의 포스터를 내걸고 각국의 관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처음으로 칸 영화제를 찾은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의 필름마켓 부스는 지난 19일 자정 '헌트'의 상영 후 더욱 바빠졌다. 공식 상영 이후 마켓 스크리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헌트'는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다.
이외에도 송중기, 이희준 주연의 '보고타'(감독 김성제), 황정민, 현빈 주연으로 나선 '교섭'(감독 임순례),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주연의 '대외비'(감독 이원태)의 포스터가 벽면에 자리했다. '오픈 더 도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신혜선 주연의 영화 '타겟'(감독 박희곤)의 포스터도 이목을 끌었다.
또한 콘텐츠판다(배급사 NEW의 자회사)는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 주연의 '젠틀맨'(감독 김경원),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 박명훈 주연의 '리미트'(감독 이승준), 지일주, 지연이 주연을 맡은 '강남 좀비'(감독 이수성)와 곧 개봉 예정인 신시아, 박은빈, 서은수, 진구 주연의 '마녀 Part2. The Other One'(감독 박훈정)을 필름마켓 자료를 통해 홍보했다.
kt알파는 박성웅, 양현민, 류경수 주연 '대무가: 한과 흥'(감독 이한종) 등의 영화뿐만 아니라 오메가엑스 재한, 예찬 주연 BL웹드라마 '소년을 위로해줘', 송건희, 박세완 주연 왓챠 '최종병기 앨리스', 아스트로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한 관계자는 한국 작품에 대한 해외 관계자들의 관심도가 높으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와 화인컷도 칸 필름마켓에 서 해외 바이어들과의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인 '보호자'와 정우, 김대명 주연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 등을 내세웠다. 화인컷은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초청된 '다음 소희'의 해외 세일즈에 열을 올린 모습이었다.
한창 마켓 일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어떤 작품이 해외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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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