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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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패+5연패+7위 추락, 두산의 우울한 금요일 밤

기사입력 2022.05.20 22:4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동반 부진 속에 안방에서 5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로버트 스탁이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4차전에서 0-4로 졌다. 연패가 '5'로 늘어났고 순위는 7위로 추락했다.

두산은 이날 스탁을 앞세워 연패를 끊고자 했지만 스탁이 게임 초반 난조를 보이면서 모든 게 꼬였다. 스탁은 6이닝 8피안타 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스탁은 2회초 무사 1루에서 롯데 DJ 피터스에게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3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솔로 홈런까지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3회초 1사 후에는 야수 실책까지 겹치며 투구수가 늘어났고 추가점까지 헌납했다.

최고구속 157km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두 개의 피홈런이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다. 지난 14일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보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두산 타선도 힘을 못 쓰기는 마찬가지였다. 1회말 2사 2루, 2회말 1사 1루, 3회말 1사 2루 등 찬스를 모두 놓치면서 게임 흐름이 롯데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4, 5, 6회는 삼자범퇴로 힘 없이 물러났고 0-4로 뒤진 7회말 무사 1·2루에서 박세혁이 병살타를 치면서 추격의 동력을 완전히 잃었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8회말 2사 1·2에서는 믿었던 호세 페르난데스마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에이스의 호투도 없었던 데다 타선의 응집력도 보여주지 못한 결과는 패배뿐이었다. 경기 내내 롯데에 끌려다닌 끝에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두산 야구 특유의 끈끈함과 세밀함이 실종되면서 시즌 20승 19패를 기록, 5할 승률 사수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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