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TOP100 들면 임영웅이 외제차 사준다고" (유스케)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유스케' 정동원이 임영웅과의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20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 봄여름가을겨울, 정세운, 지소울, 정동원이 출연한다.

최근 대표곡 ‘Bravo, My Life’의 20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를 다시 믹스한 버전의 앨범을 발표한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유스케'를 찾았다. 첫 곡으로 타이틀곡 ‘Bravo, My Life’를 선보인 봄여름가을겨울은 이어진 토크에서 곡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했다. 

특히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인 정재일이 고등학생일 때 ‘Bravo, My Life’의 베이시스트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종진은 “정재일이 연주자로 발탁됐을 때가 중학교 2학년 때였다”면서 “그때부터 알아봤다, '오징어 게임' 할 것 같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2012년에 발매된 ‘Bravo, My Life’ 10주년 기념 LP가 최근 8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울러 유희열, 김현철, 윤상 등이 코러스로 참여하고 뮤직비디오까지 출연했던 수록곡 ‘화해연가(和解戀歌)’를 언급, 즉석에서 유희열이 코러스와 내레이션을 맡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고 한다.

한편 김종진은 녹화 전날이 전태관의 기일이었던 것을 언급하며 전태관을 향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그는 이번 앨범의 수록곡 ‘So far So good’에 전태관을 떠올리며 바람 소리를 새롭게 추가했다는 사실을 밝혀 어떤 사연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정세운은 첫 곡으로 AKMU의 ‘낙하’를 선곡, 상큼한 분위기로 재해석해 '유스케'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토크에서 정세운은 ‘낙하’ 무대를 위해 코러스와 색소폰 소리를 직접 녹음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한 새 앨범에도 본인이 직접 연주한 색소폰 소리가 들어있다고 밝힌 그는 “원데이 클래스를 두 번 정도 듣고, 틈날 때마다 독학으로 배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연주했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

그런가 하면, 정세운은 이날 신곡 ‘Roller Coaster’를 색다른 버전으로 선보였다. 정세운의 기타 연주와 춤 실력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밴드 버전과 댄스 버전이 합쳐진 버라이어티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유스케X뮤지션 with you’ 136번째 노래의 주인공으로 지소울이 전격 출연했다. 약 1년만에 스케치북을 찾은 그는 올해 3월, 유럽 순회 공연을 진행했었다는 근황을 밝혔다. 또한 얼마 전, BTS 정국이 개인 SNS에 지소울의 ‘Hate Everything’을 커버해 올려 화제가 됐던 사실을 언급, 답가로 정국의 자작곡 ‘Still With You’를 불렀다.

한편 이번 주 지소울이 부를 노래는 이하이의 ‘홀로. 외로움은 극복의 대상이 아닌, 성장한 자신을 맞이하기 위한 단계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이다. 지소울은 이 곡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이 곡이 발표되기 직전, 이하이가 들려준 적이 있다”며 “노래를 듣고, 이 곡이 내 곡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지소울의 소울풀한 목소리로 재탄생한 ‘홀로’는 5월 21일 오후 12시 '[Vol.136] 유희열의 스케치북 : 여든아홉 번째 목소리, 유스케 X 지소울'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마지막은 정동원이 장식했다. '유스케'에 첫 출연한 그는 “꼭 나오고 싶었던 프로그램인데, 나오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정동원은 유희열을 주제로 한 ‘희열 (Here)’이라는 제목의 자작랩을 선보이며 다양한 매력을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영화 '소름'과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로 생애 첫 연기에 도전한 소식을 전하며 즉석에서 연기를 펼쳤다. '구필수는 없다'에서 곽도원과 한고은의 아들로 나오는 그는 ‘중2병’에 걸려 부모님께 대드는 연기를 재현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정동원은 본인 연기에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정동원은 친형제처럼 지내는 임영웅의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임영웅과의 친분을 자랑하던 중 “제가 스무 살이 되기 전에 Top 100에 들면, 영웅이 형이 외제차를 사준다고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유스케'는 2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