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파리 생제르망 핵심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가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배가 아팠다고 털어놨다.
19일(한국시간)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베라티는 음바페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팀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음바페는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우리 모두 음바페가 팀에 남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이 임박했을 때는 침묵을 지켜야 한다"며 "그 스스로 내릴 결정이고 나 또한 그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스페인에서 음바페가 포착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 베라티는 "집에서 쉬고 있을 때 음바페가 마드리드에 있다는 알림을 받았다. 배가 아팠다"라며 "나중에 음바페가 '조용히 해 줘. 그냥 마드리드에서 휴가 중이야'라고 말했지만 우린 모두 알고 있다.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웃었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은 사실상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리버풀이 음바페에 이적을 제의했으나 음바페 측에서 단번에 거절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PSG가 음바페 설득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이어 시즌 종료 직후 혹은 6월 중으로 음바페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소식도 이어졌다. 최근에는 PSG 공식 스토어에서 음바페의 등번호 7번이 마킹된 유니폼이 상품 목록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라티는 PSG와의 재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PSG에서 뛰고 있는 베라티는 오는 2024년 여름 PSG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베라티는 "현재 구단과 협상 중에 있다. 나는 논의하고 싶지 않다. 모든 결정을 내리는 것은 구단 관계자들 뿐"이라며 "그들은 나와 함께 이루고자 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게 흥미가 없다면 다른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게 결정권이 있다면 PSG에 남을 것"이라면서 가능한 한 오랫동안 팀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