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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앞둔 박항서 "최강팀 상대 승리가 우선...해외파 2명 경계" [동남아시안게임]

기사입력 2022.05.18 15:5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요한 경기를 앞둔 박항서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푸토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 U23 대표팀과 2021 동남아시안게임 4강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말레이시아는 B조 2위로 준결승에 올라왔다. 

18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항서 감독은 경기에 대해 "우선, 내일 경기를 90분 안에 승리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이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말레이시아 팀에 대해선 "말레이시아는 3-4-3 전형을 주로 사용한다. 두 명의 중앙 수비수가 기회가 생기면 공격적으로 올라간다."라면서 "여기에 그들은 중원에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든다. 하지만 내일 경기에서 난 상대가 어떤 조합을 사용할지 모른다. 우리는 이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9골을 넣었지만 여섯골을 실점했다. 경기당 1.8골을 실점했다. 이는 우리가 기회를 잘 만든다면, 우리가 득점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현재 우리 선수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아주 잘 회복하고 있다. 나와 모든 선수단이 내일 준결승 경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는 벨기에와 일본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 선수 두 명이 있다. 공격수 루크만 하킴은 벨기에 주필러리그 KV 코르트라이크, 공격수 하디 파야드는 J2리그 파지하노 오카야마 소속으로 J3리그 아술 클라로  누마주에 임대 생활 중이다. 

박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난 하킴이 벨기에서 뛰고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는 1군 팀에서 주로 뛰지 못했다. 그를 평가 절하하는 건 아니지만, 그는 잘 뛰지 않았다. 일본에서 뛰는 파야드의 경우 난 몇몇 정보만 알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의 기술과 플레이 스타일은 주의 깊게 관찰했다"라고 경계했다.

브래드 말로니 말레이시아 감독은 베트남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지금 준결승에 올라왔고 장기적으로 우승을 위한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당장의 목표는 가장 강력한 팀인 말레이시아를 이기는 것이다. 말로니 감독이 말한 건 상관하지 않는다. 난 그저 내 선수들이 말레이시아전에 어떻게 뛰고 어떻게 승리할지 집중하고 있는 만큼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베트남이 태국과 준결승에서 만날 줄 알았다. 하지만 축구는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나와 내 코치진은 모두 태국과 말레이시아 두 팀은 경기를 많이 봐왔다. 난 우리가 두 팀 중 하나를 준결승에서 만날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난 두 팀의 정보들을 많이 받았다. 상대가 누구더라도 우리는 준결승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와일드카드 세 선수인 응우엔 호앙 득, 도 흥 중, 응우옌 띠엔 링에 너무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 와일드카드 세 선수는 문제가 없다. 그들이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할 필요가 없다. U23 대표팀이 와일드카드 선수들에게 너무 의존한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난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은 자신들의 클래스를 증명했고 팀을 이끌 리더쉽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U23 대표팀 경기는 그들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 난 준결승에서 세 선수가 그들의 역할을 보여주길 바란다. 우리 선수단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베트남 축구협회 공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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