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임창정이 아내 서하얀을 처음보고 첫눈에 반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임창정과 전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임창정은 아내 서하얀에 대해 언급했다. 임창정은 “감우성 형이랑 골프를 치고 우리 가게에서 뒷풀이를 하던 날이었다. 그 때 아내가 우리 가게에 손님을 왔었다. 우성이 형이 먼저 아내를 발견하고 ‘참 단아하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도 아내를 쳐다봤는데, 보는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수많은 사람 중에 눈에 띄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창정은 “그래서 아내에게 서비스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생맥주 한 잔 드실래요?’라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아내 앞에 가서는 ‘생맥주 한 잔만 사주세요’라고 해버렸다. 말이 헛나간거다. 그런데 그게 신의 한수였다. 그 말에 아내가 빵 터졌다. 그리고 아내가 화장실을 갈 때 내가 따라갔다. 화장실 복도에서 기다리며 우연히 만난 것처럼 하려고 연습까지 했다. 그런데 아내가 그런 내 모습을 다 본거다. 아내는 그런 내 모습을 귀엽게 봤다”면서 웃었다.
이어 “아내한데 그냥 ‘내 번호를 외우라’고 하면서 핸드폰 번호를 얘기해줬다. 그리고 10분 뒤에 다시 가서 ‘번호를 외웠느냐’고 물으면서 아내 핸드폰에 직접 내 전화번호를 입력해서 줬다. 그런데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와이프가 번호를 외웠다고 하더라”고 했다.
임창정은 “그렇게 아내를 만난 이후에 넋이 나간 채로 이틀을 지냈다. 계속 아내 생각만 났다. 그런데내가 애 있는 돌싱에, 곧 50살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었다. (서하얀과의 연애는) 해서는 안될 생각이었다. 용기가 안 났다. 용기를 내는 순간 나는 쓰레기가 되는 거였다. 그런데 어떤 핑계로 연락을 할까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용기를 내서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고, 1시간만에 답장을 받았다. 1시간이 1년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 날 저녁약속을 잡았고, 함께 저녁을 먹었다. 이후에 아내를 데리고 노래방에 갔다. 노래방에서 첫 곡으로 박효신의 ‘좋은사람’을 불렀다. 그런데 노래를 잘 못 부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내 노래 ‘결혼해줘’를 진심을 다해서 불렀다. 그렇게 아내 앞에서 내 노래를 10곡을 불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