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가정 폭력을 당한 듯한 내용의 글을 올려 걱정을 사고 있다.
16일 조민아는 인스타그램에 "강호가 곤히 잠든 사이에 매일같이 반복되던 숨 막힘 끝에 엄마는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고 과호흡성 쇼크로 정신을 잃었고 119가 왔고 경찰이 왔고..강호를 만나고 어제 처음으로 과호흡이 와서 엄마 너무 놀랐어"라는 글과 함께 아들과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조민아는 "이어 다행히 강호가 깨어있을 땐 엄마가 우리 강호 옆에서 활짝 웃고 있었지~~언제나처럼. 몸이 아파도 마음이 아파도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밝은 에너지로 파이팅 넘치게 강호 곁에 있지~ 엄마니까. 우리 강호랑 행복만 하고 싶다. 잘자 내 사랑. 내 아가, 내 우주 내 보물"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엄마 보호 받고 싶다'라는 의미심장한 해시태그를 달았다.
누리꾼들은 정신을 잃은 이유를 궁금해하며 걱정과 위로의 글을 남겼다. "가정 폭력은 절대 가볍게 보시면 안 됩니다"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조민아는 지인이 "아프지마. 내 친구"라고 걱정하자 "어제도 안방 문고리 발로 차서 부수고, 목덜미 잡아서 바닥으로 집어 던져서 나 고꾸라지고...119 앞에선 심폐소생술 미리 하고 있고 가고 나선 다시 폭언 퍼붓고. 매일이 지옥 같아 살려줘"라고 호소했다.
조민아는 2020년 6살 연상의 헬스트레이너와 결혼해 지난해 6월 아들 강호를 낳았다. 지난해 10월 SBS플러스 '연애도사'에서 남편을 최초 공개하며 만난 지 3주 만에 초고속으로 혼인신고 한 러브스토리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해 말 조민아는 '허니베어'라는 달달한 애칭을 쓰며 남편이 준 명품 선물을 자랑하는 등 화목한 부부사이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몇 개월이 채 되지 않아 가정폭력을 암시하는 SNS 글로 충격을 주고 있다.
조민아가 '보호', '지키자' 등의 의미심장한 단어를 쓰며 글을 남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조민아는 "엄마로는 충분히 행복하니까 여자인 나도 더 건강하고 아름다워지고 아내로도 보호받고 마음 편하게 되길"이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또 "결혼 전, 4년을 데리고 같이 살았던 OO이만 제 가족 같다. 말이라도 따뜻하게 건네주는 가족도 없고, 남편은 아침에 나가서 밤늦게나 들어와서 너무 외로웠던 임신 기간부터 출산 후 독박 육아 중인 현재까지도 나를 버티게 해준 건 요리와 공부, 홈트였다. 오늘 아침, 나를 생각해서 보내준 소소한 선물들로 인해 큰 감동과 깨달음을 얻었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 나를 아껴주는 사람도 있다는 것. 지금 이 순간부터 나를 더 사랑해 줄래요! #남편 #보고 있나 #잘하자 이젠"라고 하소연했다.
이후에는 "내가 행복해야 강호도 행복하다. 난 엄마로서만이 아닌 사람으로 존중받고, 여자로 행복해야 한다. 아픔과 상실감을 털어내고 잃어버린 나부터 찾자. 그게 나를 지키고 아이를 지키며 내 아이와 더 행복해지는 길이다. 언젠가 말고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하기. 잃어버린 혹은 잊어버린 나 찾기. 상처로부터 멀어지기, 나를 위해. 정말 어른이 되자, 나를 지켜내자"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사진= 조민아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