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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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특유의 반어법..."KDB, 5골 못넣다니 실망이야"

기사입력 2022.05.13 09:22 / 기사수정 2022.05.13 09:2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4골을 기록한 케빈 데 브라이너에게 실망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케빈 데브라이너의 4골, 라힘 스털링의 쐐기골을 더해 5-1 대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 승리로 맨시티는 2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울버햄튼전에서 4골을 기록한 데 브라이너는 경기 시작 24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사디오 마네(16분), 드와이트 요크(22분)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세 번째로 빠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데 브라이너의 환상적인 활약과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는 기쁨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유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는 "데 브라이너에게 매우 실망했다. 5번째 골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반어법을 구사했다.

데 브라이너는 전반 24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후반 15분 4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43분에는 5번째 득점을 기록할 뻔 했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과르디올라는 이 장면을 두고 짖궂은 농담을 건넸다.

이어 이번 시즌 활약에 칭찬을 보냈다. "데 브라이너의 시즌 후반기는 완벽하지 않았다"면서도 "항상 도움을 염두에 두는 관대한 선수지만 오늘처럼 골문 앞에서 많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4골을 추가한 데 브라이너는 리그 16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득점 순위 4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침묵하며 비판 받았지만 4득점으로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한편, 웨스트햄, 아스톤 빌라전을 남겨둔 맨시티는 리그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 영입을 확정 지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넘보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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