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02 21:59 / 기사수정 2007.10.02 21:5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유, 이번엔 후회하게 될 것'
이탈리아 축구 스타 프란체스코 토티(31, AS로마)가 오는 3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복수를 위한 선전 포고를 했다.
토티는 1일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을' 통해 "나는 복수를 위해 이곳에 왔다"며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게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메세지를 날렸다. 이 경기는 맨유가 홈팀의 저력을 또 발휘할지 아니면 AS로마가 맨유의 안방에서 복수에 성공할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뜨거운 시선을 끌고 있다.
토티의 AS로마는 지난 4월 1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맨유에 1-7로 대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토티는 이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으나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팀 패배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더 선'은 토티의 화려한 경력에 오점을 남기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맨유를 상대로 설욕전을 치를 토티는 "맨유와 같은 조에 편성돼 다시 만나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반드시 맨유를 이겨야 한다"고 이 경기를 잔뜩 벼르는 중이다. 그는 "우리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복수를 원한다. 지난번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일을 계속 생각했는데 그것은 완전히 재앙이었다"고 표현하며 1-7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지금의 AS로마는 경쟁적인 팀이 됐다. 특히 측면이 매우 강해졌다"며 AS로마 전력이 6개월전 보다 강해졌다고 자랑했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측면 수비수 시싱요를 영입하면서 전력이 한층 두터워졌다.
토티는 지난 9월 2일 이탈리아 스포츠 언론 '채널4' 에서 "맨유를 7-0으로 꼭 이기고 싶다"고 다짐한 뒤, 9월 28일에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인테르전 승리 보다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꺾는것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1-7 대패를 복수하겠다는 토티의 다짐이 현실로 이루어질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
[사진=프란체스코 토티의 기사를 실은 더 선 홈페이지(C) Thesun.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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