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정희' 김신영이 두 여동생의 미모를 극찬했다.
12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 DJ 김신영이 자신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신영은 '형매자매가 얄미운 순간'을 주제로 사연을 공모했다. 그는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유전자가 '몰빵'됐다. 저와 다르게 속쌍커풀도 있고 콧대도 높다. 결국 쌍커풀 수술을 했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자신의 두 여동생을 언급했다.
김신영은 "제가 4남매인데 위로 오빠가 하나 있고, 여동생이 두 명 있다"며 "두 여동생이 유전자가 너무 좋다. 피부도 하얗고, 무쌍인데 큰 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 작가님이 실제로 뵀는데 진짜 예쁘다고 했다"며 "대형 기획사에서 명함도 받고 그랬다. 아는 이사님인데 제가 명함을 찢어버렸다. 공부나 하라고. 그 정도로 예쁘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신영은 "저는 쌍커풀 수술을 안했다"면서 "필요하면 할 수 있지만 저는 생긴 대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영의 그의 큰 오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오빠와 우애가 좋다"며 "오빠가 중학교에 들아가면서 저를 때리지 않았다. 5~6학년 때는 저를 많이 쳤는데 중학교에 들어가고나서는 저한테 잘해주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신영은 "제가 중학생이 된 뒤로 오빠를 바로 이겼다. 오빠는 조신해졌는데 저는 뒤죽박죽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신영은 "오빠가 공부를 너무 잘해서 얄미웠다"며 "2학년 때까지는 오빠와 비교가 되니까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런데 오빠는 '올백'을 맞는데 저는 다 빵점을 맞으니까 부모님이 포기하시더라. 50점 정도만 맞아도 '오빠한테 공부 좀 배워라'라고 하셨을 텐데 점수가 바닥이니까 손을 놓으셨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신영은 "오빠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며 "주산 학원, 속셈 학원에 피아노 학원까지 다녔다. 반대로 저는 학원을 다닌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빠가 나한테 피아노 학원 가방을 줬는데 그 때 너무 얄미웠다"며 "너무 다니고 싶었는데 못 다녀서 그랬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신영은 "옛날에는 자식 한 명한테 모든 걸 투자하던 시대였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둘째의 설움을 토로했다. 그는 "과거 오빠는 보이 스카우트에 입단해 활동을 했다. 보이 스카우트에서 배운 걸 보여주면서 저를 무시하고 그랬다"면서 "집이 기울데로 기울어 바닥을 치던 때였는데 저도 걸 스카우트 활동이 너무 하고 싶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다음번에 하자'고 하시더라. 늘 '다음번에 하자'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신영은 "우리 오빠는 참 좋은 사람인데…생각하니까 울컥한다"며 "솔직히 저희 부모님이 잘못했다. 첫째, 장손이라고 오빠만 (챙기고), 동생들은 찬밥 신세를 당하는 그런 게 없지 않아 있었다"고 토로했다.
사진 = MBC FMC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