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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달라져"…마동석·최귀화·박지환, '범죄도시2'로 화려한 귀환 [종합]

기사입력 2022.05.11 17:08 / 기사수정 2022.05.11 17:0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범죄도시'가 5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마동석, 최귀화, 박지환과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손석구는 해외 촬영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1'을 잇는 시즌2로, '범죄도시1'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었음에도 6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온 바 있다. 이번 시즌2는 15세이상 관람가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메가폰을 잡은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1'는 가리봉동 이야기인데 '범죄도시2'는 해외로 확장됐다. 해외에 나가서 해외서 범죄를 저지르는 빌런을 어떤식으로 추적해서 어떻게 응징하는가, 이 점이 코로나로 많이 지친 관객들에게 많은 재미를 선사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시즌1과 시즌2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짚어달라는 요청에 "공통점은 1편 세계관이 확장된 개념이기 때문에 코믹과 액션이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 있다. 마석도와 전일만 반장과, 전이수, 이들이 함께 등장하다는 점"이라며 "차이점은 빌런이 다르단 거다. 범죄 스케일도 다르고 범인들을 어떻게 잡을지에 대한 과정들, 그속에서 깨알같은 유머, 통쾌하고 업그레이드 된 액션이 차이점일 것 같다"고 짚었다. 



마동석은 시리즈의 주역이자 괴물형사인 마석도를 연기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마석도로 활약하는 것. 다만 그의 목표는 장첸(윤계상)에서 강해상으로 바뀌었다. 마동석이 생각하기에 장첸은 '호랑이', 강해상은 '사자' 같다고.

그는 "두 맹수가 다 잔인하고 악랄하지만 서로가 더 어떤 동물이 세다 말할 수도 없고 각자 가진 개성이 있는 맹수들이라 1편에 나온 빌런과 2편의 빌런이 결도 다르고 색깔도 다른 빌런들이라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기획자이자 제작자. 그는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는데 1편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에 이미 8편 정도의 프랜차이즈를 생각했다. 그 8편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정해놨다. 하나 하나 해나가고 싶은데 프랜차이즈 영화를 만들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 형태로 변형도 되고, 이거 자체가 스포일러라 말씀드리기가 그런데 다양한 시도를 할 거다. 마석도 중심의 액션물은 유지를 할 것"이라는 말로 시리즈를 이어갈 것이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최귀화는 시즌1에 이어 금천서 강력반 반장 전일만으로 분했다. 그는 "대사를 맛깔스럽게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그 중 하나가 마석도 형사한테 '네가 소개팅을 나가면 그건 수사야' 이렇게 말한 부분들이 있다"며 "워낙 긴 시간을 같이 한 동료들이다보니 눈빛만 봐도 뭘 하겠구나, 어떻게 받아서 더 나은 장면으로 만들까 이런 고심을 많이 했다"고 짚었다. 

더불어 그는 "감독님한테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유머러스하고 코믹한 부분을 더 만들어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어쩌면 최귀화라는 배우가 정반장 역할을 하는 게 마지막일 수도 있단 생각을 해서 시원하게 재밌는 코미디를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하고 아낌없이 코미디를 살려보려고 노력했다"는 말로 코믹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박지환은 전 이수파 두목 장이수를 연기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등장하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빌런. 박지환은 장이수와 마석도의 재회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 장면을 찍기 전에 행복한 긴장도 많이 했다. 이번엔 또 어떤 호흡으로 마석도와 만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 촬영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잘 나와서 다행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전편에서는 나름 자기의 영역을 갖고 사업도 해나갔던 인물인데 그 모든 것들을 다 잃은 상태에서 돌아오는 거라 좀 더 빈곤하고 궁핍하고 짠내나는 인간이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봤다. 그걸 기반으로 마석도와 다시 만나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좀 더 절실하고 열심히 사는, 그러면서도 다시 한번의 재기를 꿈꾸는 그런 간절한 인물을 그리려고 했다. 단순한 유머를 남발하는 것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마석도랑 만나는 게 좋지 않을까 했다"고 달라진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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