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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조나단 위해 명품 지갑 플렉스 '깜짝 선물' (갓파더)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5.11 07: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김숙이 콩고 출신 조나단에게 지갑을 선물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김숙이 조나단 몰래 선물을 준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조나단과 청담동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김숙은 "저도 20대 때 올라와서 서울에 살지만 서울에서 꼭 가야 될 곳이나 그런 걸 잘 몰랐다"라며 회상했다.

김숙은 "누가 데리고 가지 않으면 몇십 년 살아도 모른다. 결국 일하는 곳만 가는 거다. 광주에서 오래 살았으니까 서울 물정을 잘 모를 거다. 내가 알고 있는 곳 그냥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밝혔다.

김숙은 조나단을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숍으로 데려갔고, 조나단은 비싼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다. 이때 김숙은 조나단 몰래 그가 마음에 들어 했던 카드지갑을 구입했다.



이에 김숙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나단이가 '나중에 돈 모아서 올게요'라고 하는데 어렸을 때 간절함 있지 않냐. 사고는 싶지만 아직 내 형편에는 그렇게 비싼 걸 사 본 적이 없어. 그 참는 모습이 예뻐 보여서 '하나 정도는 선물해도 좋겠다' 싶었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김숙은 조나단과 이동하는 차 안에서 경제관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숙은 "내 눈에 예쁘면 명품이다. 명품에 빠져 있지 마라. 가끔 내가 '저건 한번 사야겠다. 평생 쓸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하나 사는 건 괜찮지. 친구 산다고 따라 사면"이라며 조언했다.

조나단은 "전 그런 건 없다"라며 맞장구쳤고, 김숙은 "너무 착하다. 너무 좋다"라며 감탄했다. 조나단은 "신용카드도 없다. 어려서 그걸 컨트롤할 때가 아닌 것 같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김숙이 도착한 가게는 마포구에 위치한 6년 연속 미슐랭 인증을 받은 간장게장집이었다. 김숙은 "저의 20년 가까이 된 맛집이고 진짜 좋아하는 사람만 데리고 간다. 소중한 음식, 친한 친구들이랑 먹는 음식이다"라며 귀띔했다.

그러나 조나단은 게장을 먹지 못했고, 간장게장 대신 달걀찜과 게국지를 먹으며 남다른 먹성을 자랑했다. 조나단은 게국지에 밥을 말아먹었고, 김숙은 "게장집에서 게장 빼고 밥 세 공기 먹은 사람 처음 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뿐만 아니라 김숙은 지갑을 바닥에 놔둔 채 먼저 밖으로 나갔다. 조나단은 뒤늦게 지갑을 발견했고, "이거 아까 우리가 본 거 아니냐"라며 깜짝 놀랐다. 김숙은 "어디서 났냐"라며 시치미뗐고, 조나단은 김숙이 선물을 준비했다는 것을 알고 감동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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