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무기력한 대패에 헛웃음을 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료들과 따로 퇴근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9일(한국시간) 브라이튼 원정 직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료들과 따로 20분 뒤에 구단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퇴근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8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언론은 이날 경기 후 라커룸 앞에 설치된 믹스드존에서 바라본 맨유 선수단의 상황을 전했다. 먼저 빅토르 린델뢰프는 상의를 탈의하고 브라이튼 코치 비요른 함베리와 스웨덴엉로 대화를 나눴고 후안 마타는 한 코치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다비드 데헤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코치와 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눴다.
브라이튼 미드필더 파스칼 그로스는 데 헤아를 지나가면서 기자에게 "로이 킨이 좋아할거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데 헤아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해리 매과이어와 아론 완 비사카가 먼저 라커룸에서 나와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안토니 엘랑가는 책상을 짚고 무기력해 보였다고 한다. 맨유에서 뛰었던 대니 웰벡은 제시 린가드, 마이크 펠란 코치, 그리고 다른 맨유 스태프와 오랜만에 만나 대화를 나눴다.
언론은 "자연스럽게도 어떤 맨유 선수들도 믹스드존에 멈춰서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중계 방송사들과 몇몇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랄프 랑닉의 기자회견 후 드레싱룸에서 나옸고 경호원의 보호를 받아서 나갔다. 몇 분 뒤 그는 다시 돌아왔다. 맨유 경호원은 브라이튼 스태프에게 호날두가 맨유의 코치 두 명을 기다릴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맨유의 모든 선수들은 다 떠나간 뒤였고 호날두만 선수 중에 홀로 남았다. 맨유 스태프에 따르면, 맨유 선수단은 다음 날 휴가를 받아 경기장에서 따로 퇴근했다. 호날두만 구단과 함께 복귀했다.
언론은 "호날두가 신성하게 드레싱룸에 남았다. 드레싱룸 바깥에는 수트를 입은 경호원들이 문 앞에 서 있었다. 장비 담당자만 드레싱룸을 들락날락했다. 다른 모든 선수들은 경기장을 떠났고 호날두는 드레싱룸에 최소 20분은 있었다. 그는 현지 시간 오후 8시 25분에 드레싱룸을 나왔다. 경기 종료 시간이 오후 7시 30분이었고 약 한 시간이 지난 뒤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가벼운 인사를 건내고 경기장을 떠났고 맨유 선수들과 따로 퇴근했다. 호날두는 이날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샘 모튼 기자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