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의학전문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배우 고(故) 강수연 관련 콘텐츠를 다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홍혜걸은 유튜브 채널 '의학체널 비온뒤'에 자신의 영상칼럼 '홍혜걸의 굳은땅'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강수연은 왜 숨졌나'였다.
영상을 통해 홍혜걸은 지난 7일 별세한 강수연의 사망 원인에 대해 추측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 7일 세상을 떠난 바 있다.
홍혜걸은 "전문가들이 유추하고 있는 질환은 뇌동맥류라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인구에서도 검진을 통해 상당히 흔하게 발견되고 있다. 아마 강수연 씨 뇌출혈은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의심된다"며 전문가들이 중풍으로 인한 뇌출혈이 아닌,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추정했다.
더불어 "쓰러지기 전 두통을 반나절 이상 앓았다더라"며 "내가 과거 겪었던 두통이 아니고 난생 처음 경험하는 두통이 생기면 경고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대학병원 응급실로 갈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 것. 그러나 '강수연은 왜 숨졌나'라는 제목으로 논란이 일었다. 홍혜걸이 고 강수연을 이용해 조회수를 얻으려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후 홍혜걸은 영상 제목을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바꾼 뒤 "제목이 문제였던 것 같다. 팬들에겐 다소 무례하게 보일 수 있었다"며 "대중을 상대하는 미디어 종사자들은 예민하게 정서를 살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다. 이 자리를 빌어 마음 상한 분들에게 사과 드린다"는 사과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홍혜걸이 충분히 논란될 것을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제목을 자극적으로 지었다는 점, 고 강수연의 장례식 진행 중 해당 영상을 업로드해 높은 조회수를 노렸다는 점 등으로 인해 비판 여론은 식지 않고 있다.
한편 강수연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으며 장례는 영화인 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1일 진행된다.
사진 = 홍혜걸 유튜브,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