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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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3개로 3아웃은 했고…깜짝 놀랄만할 김광현의 다음 버킷리스트는

기사입력 2022.05.09 05: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공 3개로 3아웃. SSG 랜더스 김광현(34)은 버킷리스트 하나를 달성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버킷리스트를 공개했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선발 2연승을 거뒀고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6'으로 늘렸다.

시즌 초반 김광현의 퍼포먼스가 압권이다. 6경기에서 5승 38이닝 39탈삼진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에 랭크 중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광현은 절정의 페이스를 과시하며 KBO리그를 군림 중이다.

경기 후 김광현은 "좋은 출발이긴 하지만 아직 시즌의 반의 반도 안 했기 때문에 미리 좋아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언젠간 평균자책점도 올라갈 것이다. 앞으로 좋지 않은 투구를 할 수도 있지만, 최대한 최소 실점으로 막아서 확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한 시즌에 30경기를 나간다고 하면 분명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기가 있을 것이다. 그 경기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라며 방심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팀의 에이스이자 확실한 승리의 증표다. 김광현이 등판하는 경기에서 SSG는 6전 전승을 거뒀다. 이에 김광현은 "상대 실수로 먼저 점수를 냈는데, 팀 분위기가 완전 좋아졌고 편해졌다. 우리가 이긴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면서 "내가 등판했을 때 팀이 전승하고 있는 것이 좋다. 앞으로도 내가 등판해서 팀이 계속 이길 수 있도록 마운드에 최대한 오래 있고 싶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김광현의 6회였다. 김광현은 이정후와 푸이그를 뜬공으로 막은 뒤 김혜성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했다. 키움 클린업트리오를 공 3개로 꽁꽁 묶었다. 김광현은 인터뷰에서 공 3개로 한 이닝을 삭제하는 것이 자신의 버킷리스트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광현은 또 다른 버킷리스트를 털어놨다. "공 60개 대로 완투를 하는 것이다. 2군에서 투구수 70개 대로 완투한 것을 본 적이 있다. 60개 대로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이고 목표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고 싶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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