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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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족한 콘테 감독 "선수들 실망한 모습? 오히려 좋아"

기사입력 2022.05.08 07:07 / 기사수정 2022.05.08 07:3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험난했던 안필드 원정에서 승점을 딴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져 아스널과의 4위 경쟁을 유지했다. 

전반을 팽팽한 경기 흐름으로 실점 없이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 먼저 허를 찔렀다. 후반 11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과 라이언 세세뇽의 연이은 패스 과정에 힘입어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침착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9분 루이스 디아스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토트넘에겐 긍정적인 결과였다.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는 영국 방송 BBC 스포츠 '매치 오브 더 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무승부이며 좋은 승점이다. 막바지에 우리는 두 번째 득점을 넣을 수 있었고 이길 수 있었다. 환상적인 분위기와 엄청난 소음을 자랑하는 안필드에서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가진 리버풀을 상대하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잘 준비했다. 수비도 아주 잘했고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동시에 볼을 가진 상황에서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었지만, 그들의 압박을 벗겨내는 건 단순하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콘테 감독은 이어 "이제 잘 쉬고 다가오는 아스널과의 중요한 경기를 위해 회복해야 한다. 단 세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로 가기 위한  승점 싸움이 아주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후 챔피언스리그 경쟁에 참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밀어내고 아스널과 경쟁 중이다. 콘테 감독은 이에 대해 "난 팀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11월까지 팀에 없었단 걸 잊지 말고 선수들에게 내 축구 지식을 주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했다"라며 "선수들이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할 기회가 있었다고 느꼈는지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 보기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회들이 있었고 마지막 순간엔 정말 큰 기회가 있었다. 난 경기력이 좋았지만, 확실히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고 훈련을 통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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