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선두 경쟁에서 소중한 승점을 잃어버린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2위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선두 경쟁에서 승점 2점을 놓치며 선두 맨시티 추격에 적신호가 켜졌다.
전반에 토트넘의 골문을 열지 못한 리버풀은 후반 9분 손흥민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해 패배 위기에 직면했다. 리버풀은 후반 29분 루이스 디아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지만,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영국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은 "난 명확한 계획을 갖고 나온 아주 훌륭한 토트넘을 상대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과 정신력을 보여줘 아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몇몇 점들은 다른 수준이었다. 상대가 내려서면서 역습을 노렸다. 역압박은 엄청났다. 하지만 에메르송 로얄이 우리 공간을 몇 차례 노렸다.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지만, 어쨌든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고 우리는 침착함을 유지해야 했고 압박을 올려야 했다. 엄청난 도전이었다. 우리는 해냈고 동점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디아스의 골 장면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발을 맞고 들어가는 행운 섞인 득점이긴 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우리는 월드클래스 선수와 감독이 있는 팀을 상대했다. 토트넘은 한 주를 준비했지만, 우리는 이 팀을 상대로 단 3일만 준비했다. 이건 이상하다. 우리가 원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경기력은 내가 원했던 훌륭한 수준이다. 우린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라커룸은 들뜨지 않았다. 아직 치러야 할 다른 경기들이 있고 맨시티 역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우리는 그저 앞으로 향해 나아갈 뿐이다. 난 선수들이 경기를 이기려고 한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 토트넘은 월드클래스 팀"이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