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두산 베어스가 경기 막판 집중타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중반까지 두산에 어렵게 전개됐다. 그동안 중심타선을 책임져주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손가락 통증으로 결장하면서 구멍이 생겼고, 경기에 들어가서는 상대 선발 데스파이네에게 6이닝 10K 1득점으로 꽁꽁 묶이며 어려운 초반을 보냈다.
하지만 두산은 기어코 역전승을 일궈냈다. 페르난데스는 없었지만 짜임새 있는 타선이 집중타와 연속 출루를 만들어내면서 기회를 창출했고, 세 번의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모두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1-3으로 끌려가던 7회 5득점 빅이닝이 컸다. 9번타자 정수빈부터 2번타자 조수행까지 3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만루를 만든 두산은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한 뒤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와 박세혁의 추가 적시타로 6-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강진성의 안타, 정수빈, 안권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조수행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난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으로 이뤄진 2사 만루에서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와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비록 두산은 경기 막판 힘든 승부를 펼치며 8-11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7회와 8회 넉넉하게 점수를 번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페르난데스가 없었지만, 홈런은 없었지만 짜임새 있는 타선으로 집중타를 때려내며 대역전승을 일궈낸 두산이었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