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DJ DOC 김창열이 아들 주환의 고백에 오열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금쪽 상담소'에는 김창열과 아들 주환이 출연해 '창렬하다'라는 표현에 얽힌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김주환은 '창렬하다'라는 표현과 관련해 "당시 SNS에 욕이 올라오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욕한 사람에게) '왜 그런 말을 나한테 하냐'고 물어 보니까 '지은 죄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더라. '아빠도 알고 있다'고 답하니 알 수 없는 욕을 하길래 연락처를 지웠다"고 털어놔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를 들은 김창열은 "나는 나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참은 것보다 아들이 더 많이 참았다고 하니까"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자 주환은 "아빠가 잘못을 했든 안 했는 아빠는 아빠니까 상관이 없었다"고 의연히 김창열을 위로했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은 "가족은 가장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에 인생을 이야기하고 살아야 한다. 거기에는 희로애락이 있다. 아빠나 엄마의 일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게 가족 간 친해지고 공감대를 쌓는 데 도움이 된다. 삶을 공유하게 되는 거다"라고 가족 간 대화를 강조했다.
김창열이 가족들에게 감정을 나누지 못하게 된 이유도 공개됐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25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23년 정도 됐다. 한창 전성기일 때 두 분 다 돌아가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수를 하기 전부터 음악을 하겠다고 집을 나와 독립했다. 가수 활동할 때도 숙소 생활을 해서 가족 간 소통이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면 저와 비슷하셨다. 밖에서는 활기차다가도 집에 오면 무뚝뚝했다. 그러다 가끔씩 툭툭 말을 던졌다. 저도 그렇다. 밖에서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말을 거는 스타일인데 집에 오면 아들에게 그게 잘 안 되더라"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봤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