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준호가 아들과 함께 자신의 주연작 '어부바'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어부바'(감독 최종학)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정준호는 "영화가 개봉하면 제일 먼저 제 아들 녀석을 데리고 같이 볼 생각이다"라며 아홉 살 아들 시욱 군을 언급하면서 웃음지었다.
이어 "아들이 마블 시리즈 영화를 거의 섭렵하고 있다. 웬만한 영화는 거의 영화 감독이 분석하듯이 본다"면서 "어제가 어린이날이었지 않나. 저희 사무실 옥상에 아들과 딸을 불러서 바비큐 파티를 했었다. 제가 옥상 벽에 휘황찬란한 도시 야경 그림을 크게 붙여놓았는데, 아들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자유의 여신상을 발로 밟는 듯한 앵글을 잡아서 찍고 있더라"고 얘기했다.
"아들에게 '카메라 연출 기법이 재능 있는 것 같다'고 하니까 영화 감독이 될 것이라고 말을 했다"고 말을 이은 정준호는 "'어부바'를 보고 감동이 안 온다면 또 영화를 분석하면서 저를 괴롭힐 것 같다. 긴장해야 할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미소를 보였다.
'어부바'는 늦둥이 아들과 철없는 동생, 그리고 자신의 분신 어부바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종범의 찡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로 11일 개봉한다.
사진 = 트리플픽쳐스, 이하정 인스타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