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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이형이 기록 이어가야 한다고.." KIA 최대 화두로 떠오른 QS 행진

기사입력 2022.05.06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팀의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신기록 달성에 기여하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의리는 지난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무자책) 호투를 펼쳤다. 팀이 10-1로 이기며 이의리는 시즌 6번째 경기에서 첫 승(1패)을 수확했다.

이날 이의리는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8회 1사에서 송성문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노히터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게다가 이의리가 8이닝을 소화한 것은 2021시즌 데뷔 후 처음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이의리는 "작년보다 더 집중력이 생겼다. 한 달 동안 경기를 치렀는데 처음보다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템포도 더 빨라졌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구위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이의리는 "구위는 작년이 더 좋은 것 같은데 올 시즌 초반에도 구위는 좋다고 생각한다. 밸런스만 찾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잘 됐다"라고 밝혔다.

7회까지 투구수 78개를 기록했던 이의리는 8회 안타와 볼넷 하나씩을 내줬고, 공 22개를 던졌다. 결국 투구수 100개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의리는 "8회 힘이 들어가서 볼넷을 줬다. 투구수를 조금만 줄였으면 9회도 나갔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8회 노히터 행진이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맞을 만했다. 신경 써서 던진 공이 아니어서 맞았다"라며 짤막하게 설명했다.

이날 이의리가 퀄리티스타트플러스 투구를 달성하며 KIA 선발진은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두 차례 작성한 10경기를 넘어선 타이거즈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 기간에 이의리는 세 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7이닝 1실점, 8이닝 1실점)를 완성하며 새로운 역사에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기록을 인지하고 있었던 이의리는 "(임)기영이형이 기록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그 생각만 났다(웃음). 내가 원래 6이닝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어서 부담은 조금 됐는데 포수 선배님들이 가운데만 보고 던지면 길게 갈 수 있다고 해주셨다. 그게 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KIA는 6일 대전 한화전에서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의리는 배턴을 한승혁(4경기 1승 평균자책점 2.28)에게 넘겼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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