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과 추자현의 아이들이 이상 행동을 나타냈다.
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10회에서는 이은표(이요원 분)의 아들 정동석(정시율)이 이상 행동을 나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동석은 TV 프로그램에 영재로 출연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은표 역시 정동석 덕분에 학부모들에게 대접을 받을 수 있었고, 성대 재단이사장인 방정희(이선희)에게 교수직을 제안받았다.
방정희는 "누가 추천을 해주더라고요. 방송 보다 생각났다면서. 억울하게 쫓겨난 강사가 텔레비전에 나왔다고. 아시다시피 거성대랑 우리 학교는 서로 경쟁 구도잖아요. 탐나는 강사가 있어도 거성대에서는 영입을 못 하지"라며 밝혔고, 이은표는 "수십 년 동안 쌓여온 파벌이라 타파하기 쉽지는 않을 거예요"라며 맞장구쳤다.
방정희는 "미대 교수들 왜 그렇게 은근히 유치하죠? 듣자 하니 프랑스에서도 거의 학위 직전까지 가셨다고 하고 논문도 상당히 센세이셔널 했던 것 같은데"라며 궁금해했고, 이은표는 "결국 따오지 못한 학위인데요. 근데 그 주제로 쓴 논문이 한국에서 꽤 반향이 있었긴 했어요. 감사하게도. 총장님 의향은 어떠신데요? 교수분들의 저항도 없진 않으실 텐데"라며 못박았다.
방정희는 "아무래도 꼰대들 반대가 없진 않겠죠? 근데 난 은표 씨가 마음에 드네. 같이 애 키우는 엄마로서 경단녀 응원해 주고 싶은 생각도 들고. 우리 학교에서 강의하시는 거 괜찮아요?"라며 제안했고, 이후 이은표를 교수로 임용했다.
그러나 정동석의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정동석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발표 도중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은표는 정동석을 쫓아갔고, 정동석의 바지가 소변에 젖은 것을 발견했다.
이은표는 정동석을 업고 자신의 겉옷으로 가려줬고, 정동석은 집으로 돌아가 잠들었다. 그 사이 정재웅(최재림)은 정동석이 이은표 때문에 무리한 거 아니냐며 걱정했고, 이은표는 "일시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 거겠지.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왜 또 다 내 탓이야? 사람들 말끝마다 다 엄마 탓하는 거 너무 무책임하고 잔인하지 않아?"라며 쏘아붙였다.
또 정동석은 잠에서 깬 후에도 쇼핑백을 얼굴에 쓰고 식탁 밑에 숨는 등 이상 행동을 나타냈고, 이은표와 소통을 거부했다.
특히 변춘희(추자현)의 아들 김영빈과 딸 김유빈 역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었다. 김영빈은 변춘희에게 "엄마랑 아빠랑 나 미워하는 거 알아요.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저 때문에 돈 많이 쓰는데 뭐 하나 똑바로 하는 거 없고. 난 너무 머리가 나쁜가 봐요. 엄마. 나 때문에 불행하잖아"라며 눈물 흘렸다.
김유빈(주예림)은 거성대 영재원에 합격하고 성대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믿었고, 변춘희는 "너 왜 그래? 너 거성대 떨어졌잖아. 성대 경시도"라며 물었다. 김유빈은 "무슨 소리야. 엄마. 나 거성대 영재원 붙었잖아. 성대 경시도 1등 했잖아. 나 뭐든지 1등이잖아. 그래서 엄마 나 때문에 행복하지"라며 주장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