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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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위기' 바르사·ATM, 최악의 경우는?

기사입력 2022.05.05 17:44 / 기사수정 2022.05.05 18:1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스페인의 두 거함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자칫 스타 플레이어들을 판매할 위기에 처했다.

4일(한국시간)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리그 4위 안에 들지 못한다면 엄청난 재정적 부담에 빠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혹은 아틀레티코는 4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TV 중계권료에서만 약 7000만 유로(한화 약 950억 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상금 및 조별리그 참가금, 관중 수입을 모두 포함하면 손실은 더 커진다.

현재 라리가는 UEFA 리그 계수에 따라 1위부터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5위는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며 6위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전에 진출한다. 챔피언스리그 참가 팀은 중계권료로 약 1억 5000만 유로(약 2000억 원)을 받지만 유로파리그 참가 팀은 약 8300만 유로(약 1100억 원)를 받는다. 

승점 66의 바르셀로나는 5위 레알 베티스(승점 58)에 승점 8점 앞선 2위를 유지 중이다.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산술적으로 역전 당할 가능성이 남아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아틀레티코는 더 위험하다. 베티스와 승점 차는 불과 3점이다. 남은 경기마다 승리가 필요하다. 

풋볼 에스파냐는 두 팀이 최악의 경우 팀 내 스타 플레이어들을 판매해야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재정적 손실로 인해 구멍난 장부를 맞추기 위해서는 스타 플레이어 매각이 가장 빠르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한 라리가가 규정한 샐러리 캡 제도에 따르면 두 팀의 재정적 손실은 그만큼 구단 운영에 있어서 손해로 되돌아온다. 라리가의 샐러리 캡은 벌어들인 수입 만큼 지출할 수 있는 규정이다. 어느 한 부분에서 재정적 손해를 입게 되면 줄어든 수입만큼 더 쓸 수 없으니 새로운 선수를 사들일 수 없게 된다. 이는 곧 스쿼드 약화를 초래해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위기에 빠진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는 각각 베티스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바르셀로나는 이후에도 셀타 비고, 헤타페, 비야레알을 상대하고 아틀레티코는 세비야, 레알 소시에다드 같은 까다로운 팀들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라리가 두 거함이 이번 시즌을 어떻게 끝마치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남은 라리가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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