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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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최환희 가정사 공감…"새어머니 누나라 불러, 엄마는 한 명" (갓파더) [종합]

기사입력 2022.05.04 06: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래퍼 최환희가 그리의 도움을 받아 가수 KCM을 위한 어버이날 이벤트를 펼쳤다.

3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최환희가 어버이날을 맞아 이벤트를 준비하기 위해 그리를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환희는 아침 일찍 그리를 찾아갔고, "5~6년 전에 같은 TV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한두 달 정도 같이 하면서 친해졌다"라며 친분을 자랑했다.

그리는 "지금 굉장히 쿨쿨 자고 있을 시간에 네가 날 부르지 않았냐. 아침부터 무슨 힘든 일이 있었냐. 왜 이렇게 나를 일찍 불렀냐"라며 물었고, 최환희는 "조금 있으면 가정의 달이지 않냐. 이제 어버이날이니까 그래서 큰 건 아니라도 자그마한 이벤트 같은 걸 해주고 싶다. 이벤트 조언을 받을만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해 보다가 형만큼 효자가 없는 것 같았다"라며 털어놨다.



그리는 "네가 허무하다고 느낄 수 있다. 나는 어버이날 선물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 어릴 때도 나는 카네이션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다. 내가 작년에 'HIM'이라고 아빠 위해서 노래 냈는데 어버이날 선물로 처음 드려본 거다"라며 고백했다.

그리는 "아빠가 엄청 드라이한 사람이다. 로봇이다. 그때 조금 고마워했던 것 같다. '잘 들었다. 고맙다' 이런 식으로. 너도 음악 하니까 부모님을 위한 랩해 봐라. 낯간지러울 수도 있다. 나도 처음 만들 때 엄청 낯간지럽다고 생각했다. 부르고 나니까 뿌듯하고 나도 감동을 느끼고 좋더라"라며 덧붙였다.

그리는 "형을 위해서 랩 같은 걸 써보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KCM) 그분은 뭘 조하하시냐"라며 질문했고, 최환희는 "옛날 것들을 좋아하신다. 옛날 감성. 팔 토시에 비니에 헤어스타일도 그 시절 그 느낌 그대로다. 놀러 다니는 것도 좋아하신다. 카라반 끌고 캠핑이나 낚시, 배 타고 나가고 그런 거 좋아한다"라며 밝혔다.

최환희는 "많이 활동적이시다. 나는 원래 그런 걸 많이 안 한다. 집에 누워서 핸드폰하고 그게 다인데 창모 형 만나고 많이 따라다니면서 활동적인 면도 많이 생기고 더 많이 웃고 밝아지고 그런 게 있다. 고마운 부분도 많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최환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창모 형이 항상 저를 아끼시는 만큼 저도 오래오래 옆에 두고 싶은 분이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좋은 사람이 내 인생으로 들어왔구나"라며 못박았다.



그리는 "내가 계속 말하는 걸 들어봤는데 형이라고 하지 않냐. 왜 그렇게 부르는 이유가 있냐"라며 궁금해했고, 최환희는 "이게 내가 누구한테 아빠라고 말을 많이 해본 게 아니니까. 그래가지고 누군가를 호칭을 아빠라고 하면 '창모 아버지' 이렇게 부르는 것보다 '형' 이렇게 부르는 게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라며 말했다.

그리는 "나도 공감이 되는 게 나도 아빠가 새로운 가정을 꾸리셔서 같이 사시는 분이 계신데 서류상으로는 엄마로 되어 있는데 나도 엄마라고 안 부른다. 누나라고 부른다. 엄마는 나랑 계속 연락하고 그러니까. 나한테 엄마는 한 명이니까 앞으로도 누나라고 부를 것 같다"라며 공감했다.

이후 최환희는 그리의 도움을 받아 KCM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최환희는 KCM의 옷을 입고 랩을 했고, KCM은 "중간중간 가사들이 저를 위한 이야기더라. 약간 좀 뭉클했다"라며 감격했다.

더 나아가 최환희는 KCM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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