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많은 출루와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키움은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이날 키움은 김태진(지명타자)-박찬혁(좌익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전병우(1루수)-김주형(유격수)-이지영(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에릭 요키시(5경기 2승 2패 ERA 2.27)다.
지난달 24일 트레이드를 통해 영웅 군단에 새롭게 합류한 김태진이 3일 1군에 등록됐다. 키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데뷔전이 공교롭게도 친정팀 KIA와의 경기다. 김태진이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것은 지난 2021년 7월 4일 광주 두산전 이후 303일 만이고, 지명타자 선발 출전은 2019년 10월 1일 잠실 두산전 이후 무려 945일 만이다.
홍 감독은 "금, 토, 일 2군에서 점검했고 별 이상이 없었다. 부상 부위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엔트리에 등록하자마자 경기에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1군에서 어떤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까. 홍 감독은 "큰 장타보다는 타순에 상관 없이 많은 출루와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캡틴 이용규는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체력 저하 때문에 보호 차원에서 하루 쉬어야 한다. 그래서 제외했다. 김태진이 이용규 자리를 대신한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지난달 주전 포수 박동원이 KIA로 트레이트 이적하는 등 전력 손실을 봤지만, 15승 11패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 있다.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는 중이다. 홍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타격이 걱정스러웠고 우려를 많이 했다. 개막 후 상대 투수에 고전했는데 지금까지 잘 버틴 비결로 팀의 투수력과 수비력을 꼽고 싶다. 한 달 동안 타격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잘 버텨왔다"라고 밝혔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