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다비드 비야(FC 바르셀로나)가 라울 곤잘레스(샬케 04)를 넘어섰다.
비야는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그라나다 로스 카르메네스 경기장에서 열린 체코와 유로 2012 예선 I조 4차전서 선발로 나서 2골을 터트리며 스페인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체코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스페인은 비야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스코틀랜드와 유로 2012 예선서 A매치 통산 44호골을 터뜨리며 최다 득점자인 라울 곤잘레스(샬케 04)와 어깨를 나란히 한 비야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기록 경신에 도전했다.
스페인은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비야 역시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모습이 잦았고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비야는 후반에 찾아온 두 번의 득점 찬스를 모두 골로 연결하는 높은 골 결정력으로 라울의 기록을 경신했다.
후반 23분 비야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 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며 A매치 통산 45호 골을 기록했다. 기록을 경신한 비야는 5분 뒤 이니에스타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하며 46호 골까지 터트렸다.
스페인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며 스페인 역사상 최고 공격수로 등극한 비야는 오는 30일 리투아니아와 유로 2012 예선을 통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다.
▶ 스페인 A매치 최다 득점 순위
1. 다비드 비야 73경기 46골(진행중)
2. 라울 곤잘레스 102경기 44골
3. 페르난도 이에로 89경기 29골
4.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47경기 27골
5.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69경기 26골, 페르난도 토레스 82경기 26골(진행중)
[사진 = 비야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