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강호동이 반칙이 난무한 '미니올림픽'에 일침을 가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피는 못 속여'에서 인천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벌어진 운동대회가 열렸다. 이동국과 이형택의 가족이 모여 개최된 미니올림픽에는 봉중근, 조원희, 전태풍, 김병현이 자녀들과 함께 등장했다.
최영재와 신수지가 MC 및 심판으로 나서 한껏 더 뜨거워진 미니 올림픽은 두 팀으로 나눠져 이루어졌다. 전태풍과 김병현, 조원희로 이루어진 '구구쓰'와 이동국, 봉준근 그리고 이형택으로 꾸려진 '이겨쓰'로 나눠진 두 팀은 아이들보다 아버지들의 승부욕이 뜨겁게 불탔다.
림보에 이어 닭싸움이 이어진 미니 올림픽에선 아이들의 불꽃 튀는 대결이 이어졌다. 어른 못지 않게 승부를 펼친 아이들의 승부 이후 펼쳐진 아빠들의 단체전이 시선을 모았다. 스튜디오 속 김민경도 "기대된다"며 자세를 고쳐앉았다.
이동국은 "저 팀은 전태풍밖에 없다. 전태풍부터 넘겨야 한다. 형택이 형은 알아서 넘어질 거다"라며 전략을 펼쳤다. 신발끈까지 다시 묶는 모습까지 보인 이 승부에서 김병현은 "하다가 힘들면 다리를 바꿔도 되냐"고 물었다. 김병현의 말에 장예원은 "말도 안 되는 룰이 들어갔다"며 어이없음을 표했고 장예원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김병현을 탓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작된 닭싸움에서 '이겨쓰' 팀은 전략대로 전태풍 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김병현의 '논개작전'으로 봉준근이 먼저 탈락하는 위기를 직면했다. 이형택을 노리고 전진하던 김병현이 중심을 잃으면서 봉준근을 밀친 것이다.
김병현과 봉중근의 동반탈락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강호동은 "반칙도 상도가 있다"며 김병현을 탓했다. 이동국은 "그것도 애들이 보는 앞에서 반칙을 했다"고 김병현의 반칙에 대해 말했다. 김병현은 "아이들이 보고 있던 걸 잠시 잊어버렸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나는 "매너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같은 팀인 김병현을 탓하기도 했다. 반칙과 승부욕이 난무하는 대결에서 결국 우승을 차지한 건 '이겨쓰' 팀이다. 하지만 모두의 주목을 받은 건 홀로 살아남은 채 닭싸움을 이어나간 이형택이다.
스튜디오 속 MC진들은 이형택을 두고 "졌지만 잘 싸웠다"며 박수를 보냈다. 장예원은 "생각보다 오래 살아남았다"며 감탄을 자아냈는데 이를 두고 이형택은 "하루종일 아팠다"며 오래 살아남은 비화(?)에 대해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를 본 이동국은 "형택이 형 옆구리만 노렸다. 무릎으로 옆구리만 찍었다"고 이야기해 또 한 번 웃음바다를 만들어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