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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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외야수와의 조기 출근, 1할대 타자의 4타점 반전 맹활약

기사입력 2022.05.01 17:28 / 기사수정 2022.05.01 17:4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아침 일찍부터 이용규랑 같이 나와서 훈련하고 있더라.”

국민 외야수의 과외 효과를 본 것일까.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성문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송성문은 이날 경기 전 감독 브리핑에서 한 차례 언급된 바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날(30일) 경기장에 굉장히 일찍 출근했는데 이용규가 송성문을 데리고 먼저 훈련하고 있더라”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용규의 과외, 감독의 칭찬 효과를 본 것일까. 송성문은 당일 경기에서 4타점으로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5경기 타율 0.155(97타수 15안타) 2홈런 10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송성문이었지만, 이날 2안타 1홈런 4타점을 쓸어 담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1회 잘 차려진 밥상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하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2-0으로 앞선 1사 2,3루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주자들의 홈 쇄도를 도왔다. 송성문은 이후 두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지만, 7-3으로 앞선 7회말 1사 1루 상황서는 우월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성문의 4타점 이상 경기는 앞서 총 세 번 있었다. 최근의 기록이 2019년 7월 11일 KT전에서 만들어낸 4타점 경기였다. 당시에도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3년 만에 KT전에서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끈 송성문이었다. 

경기 후 송성문은 "오랜만에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더 좋다. 야구가 참 어려운 것 같다"라면서 "이용규 선배님께서 시리즈 첫 날 마치고 함께 일찍 훈련하자고 하셔서 이틀 동안 일찍 나왔다. 남들보다 먼저 나와 운동하다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부족한 부분도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 효과가 확실한 것 같다. 타격감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계속해보려고 한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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