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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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구속 149km' 김진욱의 부활투, 특급 좌완 면모 되찾았다

기사입력 2022.05.01 16:5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영건 김진욱이 길고 길었던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거침없는 투구로 시즌 2승을 수확하며 팀의 4연승과 주말 3연전 스윕을 이끌었다.

김진욱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의 4-0 승리를 견인하고 네 번째 도전 만에 시즌 2승을 따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1회말 홍창기-문성주-김현수를 삼자범퇴 처리하고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 2사 1루, 3회말 1사 2루 등 고비도 있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롯데 타선이 5회까지 4점의 득점 지원을 안겨준 가운데 김진욱도 이닝을 거듭할수록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4, 5회를 연이어 삼자범퇴로 끝낸 뒤 6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구속 149km를 찍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총 92개의 투구수 중 76%가 넘는 70개의 공을 직구로 뿌리는 자신감이 돋보였다.

김진욱은 개막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프로 데뷔 2년차를 맞아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깨뜨릴 채비를 마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라는 불운이 겹쳤다. 회복 후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지만 3경기에서 11⅔ 12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부진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지만 김진욱은 건재함을 증명했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인 140km 중후반대의 직구 위력이 살아나면서 화려한 부활투를 선보였다.

이번주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았던 롯데도 김진욱의 호투를 발판으로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롯데와 김진욱 모두 큰 소득이 있었던 5월의 첫날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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