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안방에서 주말 3연전 스윕 위기에 몰린 LG 트윈스가 라인업 변화를 통한 연패 탈출을 노린다.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이상호(2루수)-김민성(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타자 루이즈와 서건창의 선발 제외다. 두 사람은 이번주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지면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루이즈는 11타수 2안타, 서건창 16타수 2안타로 타격감이 뚝 떨어진 모습이다. 전날 경기에서도 나란히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리드오프로 꾸준히 나섰던 박해민도 9번으로 타순이 조정됐고 홍창기가 리드오프로 복귀했다. 박해민도 이번주 5경기에서 20타수 4안타로 컨디션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다.
류지현 LG 감독은 일단 "타순은 여러 가지를 고려하는데 일단 분위기를 바꿔주는 게 좋을 것 같았다"며 "낮경기라서 조금 더 힘 있는 선수들이 나가서 활기찬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이즈만 특별히 라인업에서 빠진 게 아니고 현재 타자들의 컨디션과 오늘 상대 선발이 좌완투수인 점도 고려했다"며 "문성주가 2번에서 자기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 1, 2번에서 출루를 높이면 중심 타선에 더 많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29일 4-9, 30일 1-3으로 연이틀 롯데에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까지 내줄 경우 안방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스윕의 참혹함을 맛봐야 한다.
류 감독도 이 때문에 "전날 많은 팬들께서 야구장을 찾아주셨는데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했다. 오늘은 꼭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