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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김아랑 탈락 "특별한 경험"…공효진→김태리 합격 (놀면 뭐하니)[종합]

기사입력 2022.05.01 08:28 / 기사수정 2022.05.01 08: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놀면 뭐하니?’ 3사 대표들의 귀를 사로잡은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30일 방송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WSG워너비 두 번째 블라인드 오디션이 시작됐다. 이날 실력자들의 대거 등장에 유팔봉(유재석)은 “이분 나랑 가야지”를 외치며 흥분하는가 하면, “노래 잘하시는 분들이 진짜 많다. 어떤 분들이 뽑혀서 어떤 그룹을 만들지 모르겠지만 너무 설렌다”고 말하며, WSG워너비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5월 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1%를, 2049 시청률은 4.0%를 나타내며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9.6%로, ‘돌고래 고음’으로 청음회 현장을 찢은 나문희의 등장에 열기를 식히려 물에 머리를 담그는 정준하&하하의 모습이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

이날 3사 대표들 모두에게 합격을 받은 참가자는 공효진, 윤여정, 김태리, 나문희였다. 첫 번째 참가자는 공효진. 공효진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선곡해 심사위원 앞에 섰다. 엘레나 킴(김숙)은 “사실 이런 목소리가 화음에도 잘 어울리고 솔로도 어울린다”라며 평했고, 하하는 이미주로 정체를 추측했다. 앞서 하하는 이미주를 자신의 소속사에 데려오고 싶었지만 어긋났던 과거를 고백한 바 있다. 정준하는 “안테나에서 뺏어오자”라며 하하를 부추겨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2AM의 ‘이 노래’를 선택했다. 입을 떼자마자 심사위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유팔봉은 “도입부부터 난리 났다”, “이 목소리 나랑 가야지”라며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합격을 외쳤다. 하하는 “눈물이 날 것 같다”라고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4명이 부른 곡을 혼자서 꽉 채운 윤여정은 그렇게 3사 대표 모두의 합격을 받아냈다.

김태리는 정승환의 ‘너였다면’을 선곡했고, 엘레나 킴은 “이 곡 진짜 어려운데”라며 놀랐다. 이어지는 노래를 들으며 엘레나 킴은 가수 태연으로 정체를 추측하며 “이 분이 시간이 가능할지? 제발 와주십시오. 우리 팀의 리더가 돼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감성 저격 목소리에 푹 빠져든 3사 대표들은 모두 합격을 외쳐 김태리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나문희는 벤의 ‘꿈처럼’으로 심사위원 앞에 등장했다. 선곡부터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만든 나문희에게 엘레나 킴은 “보석이다. 보석”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팔봉은 “노래로 그림을 그리는 느낌이다. 당연히 이 목소리는 모셔 가야 한다”며 끝까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하는 “합격인데 한 곡 더 들으면 안 되냐”라고 팬심까지 표현했다. 그렇게 ‘난 괜찮아’로 다시 한번 실력을 뽐낸 나문희에게 하하는 “메보(메인보컬) 찾았다”라고 소리쳤고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

정체가 공개된 탈락자들의 모습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연자는 레이디 가가로 등장해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불렀다. 첫 소절을 떼자 마자 독보적인 목소리에 유팔봉은 “연자 누나!”라며 미소 지었고, 실루엣을 뚫고 나오는 마이크 거리두기 신공은 심사위원들의 추측에 확신을 더했다. 유팔봉은 “누나는 너무 빅스타”라며 탈락을 결정했다. 정체가 밝혀진 후, 심사위원 모두 “앙코르”를 외치며 한 곡을 더 요청했고, 김연자는 이승철의 ‘잊었니’로 오디션을 마무리 지었다.

스칼렛 요한슨은 신봉선이었다. 브로콜리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를 선곡한 신봉선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노래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아쉽게 불합격을 받았다. 매력적인 음색과 감성 어린 노래를 선보인 스칼렛 요한슨의 정체가 공개되자, 정준하는 “미나(신봉선) 너 앨범 내라. 너무 잘한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소희의 정체는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이었다. 김아랑은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치고 귀국 후 WSG워너비 오디션에 참가하는 열정을 선보였다. 이지연의 ‘난 아직 사랑을 몰라’를 선곡한 김아랑은 귀여운 율동과 맑은 음색으로 노래 실력을 뽐냈다. 김아랑은 인터뷰를 통해 “목 관리한다고 말도 많이 안하고 준비를 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너무 특별한 경험이었다. 최선을 다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소라의 ‘청혼’을 부르며 등장한 앤 해서웨이는 감정이 담긴 애절한 목소리를 뽐냈지만 보류를 받았고, 이무진의 ‘신호등’을 선곡한 전지현은 깔끔한 목소리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그 역시 보류를 받게 됐다. 실력자들이 많았던 만큼 3사 대표들은 고민했다.

다음 주 예고 영상에서는 두 번째 보류자 면접 장면이 담겨 기대를 높였다. 노래 실력은 물론 유쾌한 입담과 매력을 뽐내는 전지현, 앤 해서웨이의 모습이 보였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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