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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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시' 지소연의 눈물..."한 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

기사입력 2022.04.30 10:04 / 기사수정 2022.04.30 10: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메시' 지소연이 인터뷰 도중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9일(한국시간) 첼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첼시는 "첼시 위민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한 지소연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면서 약 2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한 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라며 눈시울을 붉힌 지소연은 "어려웠다. 하지만 8시즌 동안 뛴 첼시를 떠나는 힘든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잡한 감정이다. 8년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훌륭한 동료들과 수많은 트로피를 획득했다"고 말한 지소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팀에서 뛸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들을 뒤로하고 떠나는 것이 힘들지만 이들도 날 그리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살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눈물을 쏟았다. 영상 마지막에 "8년 동안 많은 걸 지도해준 엠마 헤이스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울먹였던 지소연은 "함께한 친구들, 놀라운 지지를 보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한 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지소연은 한국 축구 뿐만 아니라 영국 여자 축구에서도 전설적인 활약을 펼쳤다. 첼시 구단 공식 기록에 따르면 지소연은 지난 8년 동안 208경기에 출전해 68골을 기록했고, 5번의 리그, 3번의 FA컵, 2번의 대륙컵과 1번의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31경기 37골로 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로 기록됐다.

또한 영국 여자 축구 리그에서 활약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고, 데뷔 시즌이었던 2014년에는 여자 축구 리그 올해의 선수,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소연을 지도한 엠마 감독 역시 찬사를 보냈다. 엠마는 "지소연은 영국 여자 축구에서 본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면서 "지소연을 지도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다. 첼시 위민이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지소연 덕분이다. 많이 그리울 것이다. 지소연이 팀을 위해 했던 모든 일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소연의 다음 행선지는 국내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소연은 빠르면 다음달부터 WK리그 팀과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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