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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간지 낼 수 없어" 싸이, 슈가→수지·화사 손잡고 5년 만 '싸다9' [종합]

기사입력 2022.04.29 15:35 / 기사수정 2022.04.29 15:35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싸이(PSY)가 지코, 수지, 성시경, 헤이즈, 제시, 화사, 크러쉬, 기리보이, 타블로와 협업한 신보를 소개하며, 작업 과정을 밝혔다.

싸이의 정규 9집 '싸다9' 발매 기념 프레스 청음회가 2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청음회에 앞서 싸이는 "5년 만에 정규 9집 앨범으로 가요계에 돌아오게 된 22년 차 댄스 가수 싸이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싸이는 12곡이 수록된 '싸다9'를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오랜 시간 걸려 만든 앨범이다. 타이틀곡을 제외한 앨범들도 뮤직비디오, 퍼포먼스 비디오가 있다"며 2018년부터 준비한 7곡의 비디오를 공개했다.

첫 번째 트랙 '9INTRO'은 세로로 만들어진 영상이다. 싸이는 "대중픽 가수들은 1번 트랙에 인트로를 잘 안 넣는다. 타이틀곡을 넣어야 음반 사이트에 반영되는데 정규 앨범이라 인트로를 넣었다"라고 앨범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That That'은 방탄소년단 슈가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함께했다. 싸이는 "(슈가가) 저한테 너무 어울리는 곡을 만들게 됐다며 프로듀싱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반주를 듣자마자 너무 좋았다"라고 곡을 처음 만난 순간으 회상했다.

"EDM 기반의 댄스는 그만해야 할 텐데"라는 고민을 갖고 있던 싸이는 "템포를 처지는 곡은 아닌 것 같고 라틴이 들어간 댄스곡을 바랐다. 딱 맞는 곡을 갖고 왔더라"라며 "연신 귀한 발걸음 고맙다며 그때도 지금도 고마워하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슈가는 피처링과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힘을 더했다. 싸이는 "특히 고마웠던 건 3월 중순께 인천 휑한 모래사장 세트에서 찍었다. 날씨가 너무 추웠고 바닥이 뻘이 되어있는 상황이었다. 슈가가 고생을 많이 하고 돌아갔다. 이 비디오를 볼 때마다 고마움이 크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Celeb'은 지코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수지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싸이는 "2019년에 으로 제작됐다. 페어링을 한 곡을 찾는 데 3년이 걸렸다"며 뒤늦게 공개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수지가 수지한 비디오"라며 "봐도 봐도 예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0번 트랙 'Everyday'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 했던 콘서트 '흠뻑쇼' 영상으로 제작됐다. 싸이는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대면 청음회를 하는 느낌으로 '이제 일상이 시작되는구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시가 참여한 'GANJI'를 싸이는 "저 혼자 간지를 낼 수 없어서 저희 회사 제시가 함께해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화사가 참여한 '이제는'에 대해서는 "직관적으로 제일 신나고 좋은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크러쉬가 참여한 'Happier'는 크러쉬가 피네이션에 들어오기 전에 만들어진 곡이다. 싸이는 "공감을 많이 하실 만한 가사다. 저도 주변에서도 행복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더 행복하고 싶기 때문에 더 행복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며 가장 애정이 가는 비디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싸이는 "후배 뮤지션 7명이 참여를 해줬는데 7명 다 어떤 조건도 없이 흔쾌히 수락을 해줬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구나' 생각했다. 다들 너무 좋은 마음으로 참여를 해줬다. 후배들과 교감을 나누는 과정에서 제가 나이가 적지도 않고 연차도 적지 않은데 핫하고 영한 뮤지션들이 저와 갭을 느끼지 않고 이질감 없이 함께 교감을 했다는 점이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리며 가요계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싸이의 정규 9집 '싸다9'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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