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 연이틀 승리하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키움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3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키움은 시즌 전적 13승10패를 만들었다. 반면 23연패에 빠진 한화는 8승15패가 됐다.
경기 시작부터 대포가 오갔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고졸 신인 박찬혁이 한화 선발 장민재의 초구 139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벌써 박찬혁의 시즌 5호 홈런.
한화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정은원이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와 승부, 볼카운트 2-2에서 애플러의 148km/h 직구를 받아쳐 오른 담장을 넘겼다. 정은원의 시즌 2호포로 점수는 1-1 동점.
균형이 깨지는 장면은 다소 황당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전병우 타석, 전병우의 뜬공을 1루수 이성곤이 놓쳤고, 우익수 김태연이 진루를 막으려다 악송구로 오히려 빌미를 줬다. 좌익수 노수광까지 대처가 늦어지자 전병우는 결국 홈을 밟았고, 키움이 안타와 볼넷 하나 없이 점수를 내고 2-1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키움은 5회초 박찬혁의 볼넷과 이정후의 2루타를 엮어 한 점을 추가하고 한화를 따돌렸다. 반면 한화는 9회까지 정은원의 홈런 외에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2점 차를 지킨 키움이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⅓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어 나온 문성현과 이승호, 김재웅이 홀드를, 김태훈이 세이브를 달성했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한화 장민재는 5이닝 3실점(2자책점)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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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