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26 01:16 / 기사수정 2007.09.26 01:16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반달레이 실바(31.브라질)가 친구의 복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최근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UFC76을 관전한 실바는 격투기 언론 '발리투도'와의 인터뷰에서 "쇼군의 패배는 매우 슬픈 사실"이라며 "포레스트 그리핀과 싸워 친구의 복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와 쇼군은 지금도 절친한 친구이고 같은 브라질리언"이라고 언급하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불화설을 일축했다.
PRIDE 미들급 그랑프리 챔피언 출신인 쇼군은 이 날 경기에서 그리핀에게 체력적인 열세를 드러내며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패배했다. 비록 UFC로 전장이 옮겨졌다고 하나 과거 PRIDE에서 강력한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을 바탕으로 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퀸튼 잭슨을 포함, 수많은 강자를 잠재운 그였기에 이 날 경기 결과는 많은 팬의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더군다나 7년을 함께 훈련해온 실바 입장에서는 더없이 마음 아플 수밖에 없었던 상황.
하지만, 실바는 "그 경기에서의 쇼군은 진정한 쇼군이 아니었다"며 "그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그는 큰 재능을 가졌기에 조만간 다시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쇼군은 이번 경기에서 이길 경우 바로 퀸튼 잭슨과의 타이틀 매치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날 경기로 타이틀 매치는 무산되었고 쇼군은 좀 더 UFC에 대한 준비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실바는 이 날 있었던 또 다른 빅매치인척 리델과 키스 자르딘의 경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실바는 "이 경기는 나와도 관련있는 매치였다"면서 "리델이 이겼을 경우 바로 나와 대전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델이 패배하면서 '실바 VS 리델'의 경기 성사 역시 불투명한 상황. 이에 대해 실바는 "사실 우리 둘이 붙는다면 엄청난 흥행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면서 "그렇기에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제 다른 상대를 기다려야만 하게 됐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바의 바람대로 다음 매치가 포레스트 그리핀과 이루어질지, 또 이루어진다면 한 때 'PRIDE 미들급 절대왕자'였던 그가 멋지게 친구의 리벤지를 해낼 수 있을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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