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수확하고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폰트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SSG의 승리를 견인했다.
폰트는 이날 최고구속 153km를 찍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3회말 2사 3루에서 한동희에 허용한 1타점 적시타를 제외하고 별다른 위기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 20일 키움 히어로즈전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따낸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여기에 네 번째 도전 만에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성과도 있었다. 폰트는 KBO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25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3.46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롯데를 상대로는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2021 시즌 롯데전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29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 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제외하면 투구 내용에서 좋은 점수를 주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폰트는 한국 무대 2년차를 맞아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던 상황에서 롯데에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야수들의 넉넉한 득점 지원과 탄탄한 수비를 등에 없고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SSG는 폰트의 활약 속에 롯데와의 시즌 유통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에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팀 분위기를 곧바로 반등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