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하재숙, 배윤정이 ‘빼고파’ 출연 이유를 밝혔다.
30일 첫 방송되는 KBS 2TV ‘빼고파’는 ‘배고픈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 연예계 대표 유지어터 김신영과 다이어트에 지친 언니들이 함께하는 건강한 몸만들기 프로젝트이다.
수치적인 감량을 위해 출연진들을 극단적으로 몰아세우는 기존 다이어트 프로그램들과 달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는 유쾌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예고해 뜨겁게 주목받는다.
‘빼고파’에는 극과 극 매력의 두 언니가 있다. 긍정 맏언니 러블리 하재숙과 거침없는 카리스마 언니 배윤정이다. 각기 다른 이유로 ‘빼고파’ 출연을 결심한 두 언니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하재숙은 “평생 통통함과 뚱뚱함 사이에서 살아온 나는 숱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다이어트에 관해서는 명쾌한 답을 내릴 수 없었다. 직업상 감량이 필요한 작품을 만나 혹독하게 다이어트해본 경험도 있지만 그 과정이 즐겁지 않았다. 심지어 얼마나 감량했는지 제발 관심을 거둬 달라고 외쳐도 ‘몇 kg 감량’은 늘 꼬리표처럼 나를 따라다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재숙은 “그래서 한사코 출연을 마다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출연하고 있더라. 프로그램 설명을 충분히 듣고 ‘이런 프로그램이라면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하며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수치가 중요하지 않다. 건강하게, 즐겁게, 꾸준히, 누구나 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한다’는 프로그램 취지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다. 또 김신영의 오랜 팬으로, 그녀의 노하우가 궁금했다”라고 덧붙였다.
배윤정의 ‘빼고파’ 출연도 화제를 모았다. 예비 시청자들 모두 건강하고 탄탄한 보디라인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 안무가에게 다이어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그녀에게는 사람들은 모르는, 오직 엄마들만 공감할 수 있는 ‘출산’의 과정이 있었다.
배윤정은 “출산 후 몸이 많이 망가져서 체력과 건강 노하우를 배우고 싶었다. 산후 다이어트를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정체기가 왔는지 몸에 변화가 더 이상 없었다. 이럴 때 좋은 사람들과 뭔가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빼고파’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40대에 아기 엄마도 자신을 건강하고 멋지게 지키고 자존감 높이며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절실함으로 ‘빼고파’에 합류한 두 언니 하재숙과 배윤정. 꼬리표를 떼고 행복한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하재숙, 모든 엄마들이 공감하며 따라 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배윤정. 두 언니들이 있어서 더욱 즐겁고 유쾌할 ‘빼고파’가 기대되고 궁금하다.
‘빼고파’는 30일 오후 10시 35분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빼고파’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