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베리베리가 내면의 어둠과 '공존'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을 발매한다. 이와 관련 멤버들은 자신들을 더욱 단단하게 해준 내면의 어둠에 대해 언급했다.
베리베리(동헌, 호영, 민찬, 계현, 연호, 용승, 강민)의 첫 정규앨범 'VERIVERY SERIES O [ROUND 3 : WHOL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됐다.
지난 2019년 데뷔한 베리베리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클라이맥스에 다다른 세계관을 화려하게 펼친다. 'Hello Darkness'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어둠에 맞서려는 자와 어둠을 지키려는 자 둘 사이의 대립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나갈 예정이다.
앨범에 대해 계현은 "'Hello Darkness'는 시리즈 'O'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다. 누구나 어두운 내면을 갖고 있지만, 외면하지 말고 공존하며 살아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면과의 '공존'이라는 남다른 메시지를 전하는 것과 관련, 멤버들은 각자의 어둠을 받아들인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동헌은 "사람들과 대면하는 게 힘들었다. 땀이 많아서 긴장되면 땀 흘리는 제 모습이 싫더라"며 "이런 부분도 나의 하나로 봐주고 좋아해주는 분들이 생겼다. 저 스스로도 나 자신이 이게 부끄러운 일이 아닌데 왜 작아지고 움츠러들까 했다. 극복하게 됐다"고 밝혔다.
계현은 "어둠도 크고 작음이 있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꿈이 없는게 저의 어둠이었다"며 "저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부모님, 친구들의 응원으로 가수라는 꿈을 이루게 됐다. 저만의 공존 방법이 아닐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연호는 "가수 생활을 하면서, 가끔은 예민해질 때도,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팬분들, 멤버들,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저의 자존감이 회복됐다. (그 응원들이) 어둠과 공존하게 해준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타이틀곡 'Undercover'는 베리베리가 처음 시도하는 라틴 힙합 장르의 곡이다. 이를 통해 차원이 다른 성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새로운 스타일이지만 베리베리만의 디테일을 더해 퍼포먼스 역시 다이내믹한 곡의 구성에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베리베리의 첫 정규 앨범과 타이틀곡 'Undercover' 뮤직비디오는 25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앨범에는 총 12곡이 수록됐다. 데뷔 이후 자신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꾸준히 발표해온 베리베리는 이번 정규 앨범에 'Childhood', 'Velocity', '잠깐, 봄', 'Fine'까지 다양한 장르의 총 4곡의 자작곡을 이번 정규 앨범에 수록해 팬들의 관심을 높였다.
사진=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