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킬힐' 한수연이 액션 신 고충에 대해 전했다.
지난 21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리는 드라마다. 오를수록, 더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욕망과 권력. 이를 둘러싼 세 여자의 뜨겁고도 격정적인 이야기가 펼쳐졌다.
한수연은 극중 현욱(김재철 분)의 아내이자 재벌가 고명딸 함신애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우아한 외모와는 다른 안하무인 태도,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표정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엑스포츠뉴스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한수연을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수연은 모든 인물과 척을 지는 인물 함신애를 연기했다. 배우들과의 몸싸움 신은 물론, 극 말미 소름돋는 반전까지 최종 빌런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억나는 몸싸움 신이 있냐고 묻자 "해수(민재)가 죽은 날을 찍을 때다. '눈에 뒤집힌다, 돈다' 이런 단어들이 지문에 많았다. 대본에 많이 충실하려고 했다. (현장에서) 합을 맞추는 것만 알려주고 나머지는 배우들이 다 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분노하는 신이니까 호흡이 가빠야 하지 않나. 슛 들어가기 2분 전부터 호흡하고 있고 그 호흡으로 머리채도 잡고 합을 맞췄다. 근데 숨을 잘못 쉬면 머리가 핑 돌지 않나. 무술팀이 말하기로는 과호흡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조금만 쉴게요' 하고 옆에서 누워있었다. 한 30분 정도 쉬었었다"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한수연은 "하필 그날 저희 어머니로 나오는 선배님을 처음 뵀는데 누워서 맞이했다. '너무 죄송해요. 저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 하면서 인사를 드렸었다. 너무 죄송했는데 선배님께서도 이해를 해주셨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진=스타잇 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