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3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전날 2-4 패배를 설욕하고 두산과의 올 시즌 첫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게임 초반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경기는 이후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5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은 가운데 두산 선발투수 곽빈도 3회 1실점 이후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한 점 차 팽팽한 승부는 6회초 LG 쪽으로 서서히 기울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볼넷 출루와 1사 후 홍창기의 우전 안타로 잡은 1·3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현수가 깨끗한 중전 안타로 3루에 있던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LG는 계속해서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와 채은성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더 보태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LG는 7회초 공격에서 승기를 굳혔다.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0까지 달아나면서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LG 마운드도 힘을 냈다. 6회부터 불펜이 가동된 가운데 진해수, 정우영, 김진성, 이정용이 두산의 반격을 원천 봉쇄했다.
LG 임찬규는 5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으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김현수는 전날 퇴장의 아픔을 딛고 2타점을 책임지며 제 몫을 해냈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곽빈이 5⅓이닝 2실점으로 분전했지만 게임 중반 불펜진의 추가 실점과 타선 침묵이 겹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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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