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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상대하는 건 놀라운 일"...에릭센과 재회하는 전 동료들의 반응

기사입력 2022.04.24 00:5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심장 문제로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자신이 오랜 시간 뛰었던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렌트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18승 3무 11패, 승점 57점으로 5위, 브렌트포드는 11승 6무 16패, 승점 39점으로 12위다.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가 백3를 구성한다. 라이언 세세뇽과 에메르송 로얄이 윙백을 구성하고 중원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지킨다. 최전방엔 데얀 쿨루셉스키와 해리 케인, 그리고 손흥민이 출격한다. 

브렌트포드는 디비드 라얀 골키퍼를 비롯해 로세리프 라스무센, 리코 헨리, 폰투스 얀손, 미즈 베흐 쇠렌센이 수비를 맡는다. 마티아스 옌센과 비탈리 야넬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중원을 지키고 최전방에 이반 토니, 브라이안 음베우모, 사만 고도스가 최전방으로 나선다. 

토트넘은 처음으로 자신의 전 동료였던 에릭센과 맞대결을 펼친다. 에릭센은 지난 2013년 여름부터 2020년 1월까지 토트넘에서 6년 반 동안 활약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305경기 69골을 기록했다. 그는 토트넘의 2010년대 중후반 구단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선수였다. 

에릭센은 2021년 여름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첫 경기에서 심정지로 쓰러졌고 심장에 제세동기를 단 채 선수 복귀를 노렸다. 그는 당시 소속팀이었던 인테르에서 더 이상 뛸 수 없어 계약을 해지했고 2022년 1월 이적시장에 브렌트포드에 단기 계약으로 입단했다. 

에릭센과 만나게 된 토트넘의 주장 요리스는 "그에게 벌어진 이후에 항상 그를 보는 것만큼 더 좋은 건 없다. 그는 토트넘에 특별했던 선수였다"고 말했다. 

에릭센과 2014년부터 함께 한 에릭 다이어는 "에릭센에게 그 일이 벌어진 후 그를 다시 보는 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경기를 뛰는 걸 보고 그를 상대로 경기를 뛰는 건 아주 놀라울 것이다. 그가 경기장에 다시 돌아와서 좋다. 난 그가 괜찮아서 행복하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의 가족들이 회복하기 위해 정말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그가 다시 뛰게 돼 환상적"이라고 전했다. 

2017년부터 함께 했던 다빈손 산체스도 "난 지난해 여름 코파 아메리카를 치르고 있었고 에릭센의 경기를 봤다. 그가 경기장에서 당한 일을 봤고 너무 슬펐다. 축구에서 흔히 있는 일이 아니었다. 팀 동료이자 친구가 겪는 일이었다. 지인이 그런 일을 겪는 건 최악의 일이다. 그가 병원으로 갔다고 들었을 때 난 호이비에르에게 바로 연락했고 그들 모두 에릭센을 응원한다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릭센이 더 이상 경기를 못 뛸 줄 알았지만, 그가 다시 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걸 느꼈다는 게 중요하다. 난 그가 다시 축구를 즐기게 돼 기쁘다. 그가 돌아왔을 때 난 사람들이 그가 위험한 상황에서 다시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뛰게 돼 불안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잘 준비했고 충분히 경기를 잘 치렀다"고 말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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