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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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화산처럼 터진 타격 천재, '연패 스토퍼' 노릇을 해냈다

기사입력 2022.04.23 16:5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연패 스토퍼'는 활화산처럼 터진 '타격 천재' 이정후(24)였다.

이정후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타격 천재의 진가가 버젓이 드러났다. 

1회 2사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다음 타석에서 예열을 끝냈다. 3회 1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이의리의 초구 149km/h 직구를 공략해 좌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이정후의 화력은 여기서 사그라지지 않았다. 5회 2사에서 145km/h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전반적으로 이의리의 직구를 압도하는 면모를 보였다.

7회 무사 1루에서 이정후는 중견수 뜬공 아웃을 당하며 타격을 마무리했다. 이날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시즌 4호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고, 1위 한동희(5개·롯데 자이언츠)를 1개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더구나 2경기 연속 멀티히트(7번째)를 완성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01에서 0.312로 상승했다.

키움이 뽑아낸 3점은 모두 이정후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키움은 이정후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로써 지긋지긋했던 3연패 사슬도 끊었다. 전반적으로 키움 타자들의 타격감은 시원치 않았다. 장단 7안타에 그쳤고 이정후와 이지영만이 유이하게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일등 공신' 이정후의 원맨쇼가 없었다면, 연패 탈출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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