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복싱 세계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에게 도발한 남성의 최후는 참교육이었다.
미국 언론 폭스 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타이슨이 지난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뒤, 이륙하기 전 자신을 도발한 뒷좌석 승객을 폭행했다"라고 보도했다.
1996 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세계챔피언에 달하는 타이슨은 국내서 '핵주먹'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타이슨은 58번의 역대 전적에서 44번의 KO승을 포함해 50승 6패 2무효를 기록할 만큼 전설적인 복싱 선수이다.
국내에선 그의 어록 또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입에 펀치를 한 대 맞기 전까지는'이라는 말이 타이슨의 어록에 해당한다.
타이슨은 은퇴 후 대마초 사업가로 생애를 이어가고 있는데 매체에 따르면, 타이슨은 샌프란시스코 420 히피힐축제에 참여한 뒤 플로리다로 돌아오는 길에,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TMZ 스포츠는 이와 관련한 50초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 속에선 남성이 타이슨에게 맞기 전 계속 타이슨을 도발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첫 만남은 나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타이슨은 자신을 알아본 승객과 셀카를 찍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흥분한 남성이 타이슨을 도발하자 결국 참지 못했다. 타이슨의 대변인은 "승객이 지속적으로 타이슨을 괴롭혔고, 맞기 전에 타이슨에게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도발한 승객의 최후는 유혈사태였다. 영상에는 타이슨에게 얻어맞은 승객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울상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진상 승객에게 참교육을 선사했지만, 타이슨은 징계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폭스 스포츠는 "타이슨이 승객을 폭행한 죄로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연행됐다"라고 덧붙였다.
사진=TMZ 스포츠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