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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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케티아의 활약은 예견된 것?..."훈련장에서 누구보다 뛰어나"

기사입력 2022.04.21 08:58 / 기사수정 2022.04.21 08:58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아무도 에디 은케티아의 활약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달랐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연된 25라운드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아스널은 4위 토트넘 홋스퍼와 승점 동률을 이뤘고, 4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아스널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스널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또, 경기가 열리는 곳이 첼시의 홈이라는 점과 롭 홀딩, 모하메드 엘네니, 은케티아 등 로테이션 자원들이 대거 선발로 출전한다는 점도 아스널의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그만큼 아스널 선수단의 투지는 불타올랐다. 아스널은 경기 초반 점유율을 내주긴 했지만, 왕성한 활동량으로 첼시를 압박했다. 이는 이른 시간에 효과를 발휘했다. 전반 13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패스 미스를 은케티아가 가로챘고 에두아르 멘디와의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동점골과 역전골이 순차적으로 터져나오며 전반전은 2-2로 마무리됐다. 동일한 스코어였지만, 이미 분위기는 아스널에게 넘어간 듯했다. 후반전, 아스널은 더욱 투지를 불태웠고 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은케티아.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던 '후보' 공격수가 단숨에 팀의 영웅으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아스널은 추가시간 부카요 사카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첼시를 제압했다.

뜻밖의 인물이었다. 이날 아스널의 수훈 선수는 마틴 외데고르도, 에밀 스미스 로우도 아닌 은케티아였다. 아무도 은케티아의 활약을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아르테타만은 달랐다.

아르테타는 경기 이후 언론 기자회견에서 은케티아의 활약을 예견하고 있었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아르테타는 "항상 은케티아에 대해서 말해왔던 것이다. 그는 훈련에서 그 누구보다 뛰어나고 겸손하다. 훌륭한 선수에게 좋은 일이 왔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아스널에겐 희소식이다. 현재 아스널의 스트라이커 상황은 암울하다. 겨울 이적시장 때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빠지며 가용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 자원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은케티아, 2명에 불과하다. 설상가상 라카제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발언을 하며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이미 마음이 떠난 듯한 라카제트가 남은 기간 동안 아스널의 선발로 돌아올 가능성은 적다. 그렇다면 남은 선수는 은케티아뿐이다. 그러나 은케티아는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며 자신이 충분히 스트라이커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인물임을 증명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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