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갑수와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하차 소감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장민호가 김갑수를 위해 생일 이벤트를 준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민호는 김갑수와 함께 광주를 찾았고, 박충광 씨가 예약해둔 식당으로 이동했다. 이때 택시 기사는 장민호를 알아봤고, 김갑수는 "장민호 같은 친구들이 있어서 좋으시지 않냐"라며 뿌듯해했다.
또 장민호와 김갑수의 식사 메뉴는 30첩 반상 남도 한정식이었다. 식당 주인은 "예약만 하시고 계산은 안 하셨다. 많이 안 나왔다. 25만 원 나왔다"라며 계산을 요구했고, 장민호는 자신의 카드로 식삿값을 계산했다.
이어 장민호와 김갑수는 놀이공원에 방문했다. 장민호는 박충광이 추천한 하늘 자전거를 탑승했고, 레일 위에서 벚꽃을 구경할 수 있었다.
특히 장민호는 "사실 아버지가 생신이시다. 친구들과 미리 아버지 몰래 서프라이즈를 내통했다. 갑사모(갑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되어드리고 싶었다"라며 귀띔했다.
장민호가 김갑수와 시간을 보내는 사이 박충광 씨와 이청균 씨는 생일파티를 준비 중이었다. 장민호는 "저는 전국 총회장, 충광이는 광주지부장, 청균이는 목포지부장. 이게 기억에 남으려면 어떻게 하면 기억에 남을까"라며 설명했다.
장민호는 김갑수를 충장로로 데려갔고, '별보다 빛나는 대배우 김갑수. 광주 전라 갑사모가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보여줬다. 장민호는 김갑수의 이름을 외쳤고, 시민들은 장민호를 따라 김갑수를 불렀다. 김갑수는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김갑수는 "진짜 황당했다. 황당한 기분 좋음. 어찌 됐든 그런 걸 처음 경험해 본 나로서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고맙다"라며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장민호는 김갑수와 카페로 향했고, 박충광 씨와 이청균 씨는 생일상을 차리고 기다리고 있었다. 김갑수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생일이라고 해서 생일상, 생일잔치를 한 적이 없었다"라며 기뻐했다.
장민호는 친구들과 특별 공연을 꾸몄고, 김갑수는 "아들이 셋이 생긴 것 같다"라며 감격했다.
김갑수는 '민호랑 같이 한 것 중에 가장 좋았던 때가 언제냐'라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면 성의가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항상 기억에 남는다. 그게 중요하지"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장민호는 "아버지는 이제 영원히 저의 아버지. 지금 돌아가신 아버지가 저에게 해줄 수 없는 그런 남은 인생의 좋은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사랑한다"라며 소감을 공개했다.
김갑수는 "나에게 장민호는 둘도 없는 아들이다. 고맙다. 오늘 묘한 하루였던 것 같다. 평생 처음 '갓파더'를 통해 민호를 만나기를 잘했다"라며 털어놨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