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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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장인에 잘 보이려 고군분투…"고소공포증 있지만 말 못 해" (딸도둑들)[종합]

기사입력 2022.04.19 23:25 / 기사수정 2022.04.19 23:25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딸도둑들' 장동민이 장인에게 잘 보이려 고군분투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딸도둑들' 2회에서 장동민과 그의 장인의 대둔산 산행기가 그려졌다.

장동민은 "장인어른이 칠순을 맞으셨다"며 "칠순 소원은 다 등산인 것 같다. 어머니가 작년에 칠순이셨다. 한라산 등반이 소원이라고 하셔서 11시간 동안 등반했다. 그 후로 '다시는 산에 안 간다'고 다짐했는데 올해는 아버지께서 가고싶다고 하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가아죠"라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처가집 군산으로 향한 장동민은 "군대 제대하면서 '내 인생에 산은 없다'고 다짐했다"며 "괜히 1박 2일로 가자고 했나"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장동민은 "이런 게 효도"라며 체념했다.

국방색 착장에 선글라스까지 쓴 그의 장인을 본 홍진경은 "패셔너블하시다"고 칭찬했다. 장동민은 "패션에 관심 많으시다"며 "젊으셨을 때 장난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인에게 "특전사이신 줄 알았다"고 장난을 치며 "가시죠. 사단장님"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둔산에 도착해 케이블카에 탄 장동민은 "기암절벽을 봤을 때 '뭔가 잘못됐구나' 싶었다"며 "보통 힘든 산이 아닌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출렁다리를 건넜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고소공포증이 있다"며 "무섭다고 하기 그랬다. 너무 힘들었다. '무섭다'는 말도 안 나왔다"고 토로했다.

급경사를 자랑하는 공중계단이 나타났다. 장동민은 "공중계단에서 올라가지도 못하고 내려가지도 못하고 우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무섭다'고 하면 장인어른께서 '저런 놈을 믿고 내 딸을 맡겨야 되나'하는 생각을 할 것"이라며 "아내와 곧 태어날 보물(태명)이 생각으로 견뎠다"고 전했다. 끝내 장동민은 "여기 다신 안 온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장동민은 "젊은 나도 힘든데 '아버지도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힘겹게 한 발씩 오르시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찡했다. 나도 잘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장인어른도 마찬가지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상에 도달한 장동민은 "그 때만큼은 뿌듯했다"며 "장인어른 덕에 '이런 영상도 내 머릿속에 담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팬들의 사진 요청에 장인어른는 사진사를 자청했다. 장인어른은 "마스크를 써도 알아본다"며 흐뭇해했다.

장인어른은 "사위와 서먹서먹한 건 당연한 것"이라며 "이런 시간이 모여서 부모자식간의 정이 쌓일 거다. 사위한테 점점 정이 더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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