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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최고의 별은 '킹'과 '블로퀸', 이윤정·박승수 신인상 영예 [종합]

기사입력 2022.04.18 18:09


(엑스포츠뉴스 한남동, 김지수 기자) KB손해보험의 케이타와 현대건설의 양효진이 2021-2022 V리그 남녀부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남자부 OK금융그룹의 박승수,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의 이윤정이 주인공이었다.

케이타는 1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 트로피를 품었다.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23표를 획득, 대한항공의 곽승석(7표)과 한선수(1표)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케이타는 정규시즌 총 1285득점, 공격 성공률 55.51%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4차례나 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남자부에서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뽐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활약을 앞세워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 기쁨을 맛봤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하고 우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케이타는 '킹'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케이타는 "큰 의미가 있는 상을 받았다. 팬들이 내 MVP 수상을 원했다고 들었는데 팬들의 바람이 이뤄진 것 같아 더 기분이 좋다. KB손해보험 구단과 코칭스태프, 동료들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효진은 2019-2020 시즌에 이어 2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MVP를 수상했다. 총 31표 중 28표를 얻어 팀 동료 야스민(2표)과 김다인(1표)을 제쳤다.

올 시즌 V리그 최초의 1300 블로킹과 6500 득점의 역사를 쓰고 현대건설의 코보컵 우승, 정규시즌 최다 승점 신기록 작성에 기여한 활약을 인정받았다. 

양효진은 "어릴 때 받은 것보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큰 상을 받아 더 영광인 것 같다"며 "내 노력들과 코트에서 보여준 플레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감독상은 팀을 남녀부 정상으로 이끈 남자부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여자부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 2021-2022 성적으로 수상자가 결정됐다.

MVP와 다르게 신인상은 치열한 경쟁 끝에 수상자가 가려졌다. 남자부 OK금융그룹의 박승수는 총 31표 중 16표를 얻어 KB손해보험의 양희준(15표)을 불과 1표 차이로 앞서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자부도 한국도로공사의 이윤정이 17표를 획득해 흥국생명의 정윤주(13표)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신인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여자부 베스트7은 ▲리베로 한국도로공사 임명옥 ▲세터 현대건설 김다인 ▲센터 현대건설 양효진, 김다인 ▲레프트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GS칼텍스 강소휘 ▲라이트 GS칼텍스 모마가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베스트7은 ▲리베로 현대캐피탈 박경민 ▲세터 KB손해보험 황택의 ▲센터 한국전력 신영석, 현대캐피탈 최민호 ▲레프트 우리카드 나경복, OK금융그룹 레오 ▲라이트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차지했다.

페어플레이상은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남자부 현대캐피탈에게 돌아갔다. 심판상은 주·부심 부문 남영수, 선심 부문 곽미정 심판이 수상했다. 조익성 동아오츠카 대표이사는 감사패를,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는 공로패를 받았다.

사진=한남동, 김한준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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