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로 갔다면 어땠을까?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7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에당 아자르보다 손흥민을 영입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꾸준한 손흥민이 이번 시즌 발전하면서 에당 아자르를 넘어섰다고도 전했다.
레알은 2019/20시즌 에당 아자르를 영입했다. 2018/19시즌까지 그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245경기 85골 54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첼시에서 7년간 프리미어리그 2회 우승,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2회, 그리고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베스트 2회, UEFA 올해의 팀 2회,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 1회,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고의 선수 1회 등 최고의 커리어를 보냈다.
이를 보고 레알은 아자르를 영입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그는 체중 관리 실패와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레알에서 세 시즌 동안 공식전을 단 65경기만 뛰었고 6골 10도움에 그쳤다. 세 시즌 간 리그 평균 출장 시간이 단 768분에 그칠 정도로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아자르의 이적료는 무려 1억 1500만유로(약 1528억원)에 달했다.
매체는 "1억 파운드대의 이적료를 지불한 아자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그의 동료들에게 거래를 수행할 때 손흥민이 조금 더 값싼 대안이 될 수 있었다고 재평가할 교훈이 됐다"라며 "하지만 지금, 만약 레알이 손흥민에게 접근한다면, 손흥민은 콘테 감독과 해리 케인과 함께해 레알의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역사를 쓰며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2021/22시즌 손흥민은 17골 6도움으로 이미 득점 기록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와 동률을 이뤘다. 그는 토트넘 통산 319경기 125골로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골 10위의 반열에 올랐다.
16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을 앞두고 브라이튼의 레전드인 글렌 머레이는 BT스포츠에서 "난 레알과도 같은 빅클럽들이 손흥민에게 접촉하지 않았다는 걸 믿을 수 없다. 그는 꾸준히 활약한다. 그는 항상 케인과 있든 없든 토트넘을 위해 득점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저메인 제나스 역시 "아무도 손흥민만큼 하지 못한다. 그는 유럽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그는 매주 꾸준히 뛰고 더 많은 골을 넣는다. 항상 케인이 나가지 않는다면, 손흥민이 더 훌륭한 모습을 보일지 논쟁을 벌인다. 손흥민은 누굴 상대하더라도 항상 수비수들을 공포에 빠뜨린다. 그는 완전히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