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의 한 정치가가 "지진이 일어나서 잘됐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오사카부 의원 선거에 입후보 예정인 자민당의 나가타 요시아키(長田義明) 오사카부 의회 의장(76)이 지난 20일 사무소 개소 인사말에서 "오사카에 있어 하늘의 은혜라고 하기에는 말이 좀 나쁘지만, 정말로 이 지진이 일어나서 잘됐다"고 발언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나가타 의장은 하시모토 토루 오사카부 지사가 오사카만 해안의 사키시마 청사로 오사카 청사를 전면 이전시키는 계획에 반대해 왔다. 이번 발언도 이에 편승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오사카 사키시마 청사의 엘리베이터 및 벽 일부가 손상되자 이를 "잘됐다" "지사의 생각이 잘못됐던 것이 나타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이 자국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나가타 의장은 2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말투가 매우 부적절해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나가타 요시아키 ⓒ 오사카부 의회 홈페이지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