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이 한류 스타들의 기부의 원인을 분석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지진이 발생한 바로 다음날, 배용준이 선뜻 기부한 10억 원(7300만 엔)의 금액은 일본인들도 깜짝 놀랄 수준이었다.
일본을 더욱 놀라게 한 건 이후 이어진 한류 스타들의 기부행렬. 최지우, 이변헌, 류시원, 김형준, 장근석, 송승헌 등이 줄줄이 기부에 나섰다.
일본인들은 이런 현상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에 대해 지난 18일 산케이신문사의 일간지 '석간 후지'는 '한류스타, 기부에 열심인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한국에 전해진 쓰나미의 영상이 너무 충격적인 것', 그리고 '한국의 연예인은 원래 자선 행동에 적극적인 것' 등을 기부행렬의 원인으로 꼽았다.
NHK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방영된 지진 재해 영상에 대해, 한국 예능 프로 관계자가 "한국에서도 나온 영상"이라고 말한 예를 들며, "한국인들도 무서운 쓰나미의 현실을 알았던 것"이라고 기사는 분석했다.
또한 기사는 "한국의 영화계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도입,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인기 스타는 수입이 비약적으로 증가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곤란해 하는 사람을 돕지 않으면 비판을 받는다"는 한 예능평론가의 말을 실었다.
한편 기사에서 한류 스타들의 기부 내용 등을 전하며,
"'박봉'으로 화제가 된 카라까지 새 앨범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는 것이 눈물겨운 건 아닐까"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카라 ⓒ DSP 미디어]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